'SON톱' 뜻 모르나? EPL 이주의 팀 MF로 뽑힌 '득점 2위' 손흥민...공격수 누구길래?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31·토트넘)이 미드필더로 분류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25일(한국시간) 2023-24시즌 EPL 9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 11명을 선발해 이주의 팀을 꾸렸다. EPL 레전드 앨런 시어러가 직접 뽑은 명단이다.
포메이션은 3-4-3이다. 토트넘에서 2명이 뽑혔다.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이 미드필더 4명 구성원으로 발탁됐다. 손흥민은 왼쪽 미드필더, 매디슨은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했다. 더글라스 루이스(아스톤 빌라)와 제이콥 머피(뉴캐슬)는 각각 중앙 미드필더와 오른쪽 미드필더에 위치했다.
손흥민 포지션이 의아하다. 손흥민은 올 시즌에 측면 공격수에서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바꿨다. 해리 케인이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후 해당 포지션 대체자를 급하게 찾던 토트넘은 손흥민을 이 자리로 옮겼다.
대박을 쳤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 9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7골을 몰아쳤다. 번리전(5-2 승)에서 3골을 넣었고, 아스널전(2-2 무)에서 2골을 넣었다. 리버풀전(2-1 승)과 풀럼전(2-0 승)에서 1골씩 추가했다.
현시점 손흥민보다 골을 많이 넣은 선수는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뿐이다. 홀란드는 9경기에서 9골을 기록했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는 손흥민과 동률인 7골을 넣었다. 이들 뒤로 알렉산더 이삭(뉴캐슬), 재로드 보웬(웨스트햄)이 6득점 했고, 황희찬(울버햄튼),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 등이 5골씩 넣었다.
EPL 9라운드 이주의 팀에서 손흥민이 미드필더로 분류돼 아쉬운 이유다. EPL 사무국은 공격수 3명으로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 크리스 우드(노팅엄 포레스트), 살라(리버풀)를 선정했다.
시어러는 “손흥민은 올 시즌 주장 역할을 즐기면서 수행하고 있다. 최근 경기(풀럼전)에서 골 하나를 더 추가했다. 벌써 7호골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24일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중반에 선제골을 넣었다.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은 그는 수비수 2명을 가볍게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풀럼 골문 구석을 갈랐다. 후반에는 매디슨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공식 최우수선수(MOM)으로도 선정됐다.
EPL 사무국은 9라운드 이주의 팀 수비수 3명으로 애즈리 콘사(아스톤 빌라), 존 스톤스(맨체스터 시티),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를 뽑았고, 골키퍼는 닉 포프(뉴캐슬)를 낙점했다.
팀별로 구분하면 뉴캐슬과 아스톤 빌라가 3명씩 배출했다. 토트넘은 2명이며, 리버풀, 노팅엄, 맨시티가 1명씩 배출했다. 9라운드에서 뉴캐슬은 크리스털 팰리스를 4-0으로 이겼고, 아스톤 빌라는 웨스트햄을 4-1로 꺾었다. 토트넘은 풀럼전 1-0 승, 리버풀은 에버턴전 2-0 승, 노팅엄은 루턴 타운전 2-2 무, 맨시티는 브라이튼전 2-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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