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출범 후 첫 분기에 흑자전환…11분기 연속 적자 끊어
한화오션이 출범 후 첫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그룹 인수 전 대우조선해양 시절부터 이어져 온 11분기 연속 적자를 끊었다. 2020년 4분기 이후 12분기 만의 흑자 달성이다.
25일 한화오션은 올해 3분기 매출액 1조 9169억원, 영업이익 741억원, 당기순이익 231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100%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5월 말 새롭게 출범 후 본격적인 경영체질 개선과 사업부제로의 조직개편 등을 통한 효율성 강화 및 생산성 향상에 주력해 온 효과”라고 설명했다. 조선 3사 중 가장 먼저 임금협상을 타결하는 등 생산 안정을 위한 노력도 영향을 미쳤다.
이번 흑자전환을 통해 한화오션의 2023년 3분기 말 연결기준 자산총계는 약13조3000억원, 부채총계는 1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자본총계는 2조7000억원으로 부채비율은 약 397%다. 한화그룹 인수 전인 2022년 말 1542%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평가다.
현재 약 3년치 일감을 확보한 한화오션은 향후 흑자 기조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상선 수주잔량 99척 중 65척(66%)은 수익성이 높은 LNG운반선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 비중 확대, 생산성 향상 등을 바탕으로 연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계획된 투자와 비전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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