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황제’ 다이먼 “연준 경제전망 100% 틀려” 작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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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연방준비은행(Fed·연준)을 작심 비판했다.
다이먼 회장은 연준이 1년 6개월 전에 내놓은 경제 전망이 틀렸음을 지적하면서, 전 세계 중앙은행과 정부가 인플레이션 상승과 글로벌 경제 둔화로 인한 경제 여파를 관리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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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연방준비은행(Fed·연준)을 작심 비판했다. 다이먼 회장은 연준이 1년 6개월 전에 내놓은 경제 전망이 틀렸음을 지적하면서, 전 세계 중앙은행과 정부가 인플레이션 상승과 글로벌 경제 둔화로 인한 경제 여파를 관리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표시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24일(현지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서밋’ 행사에서 패널 토론자로 참석해 “연준이 18개월 전에 내놓은 경제 전망은 100% 틀렸다”고 말했다.
이는 2022년 초, 연준 관료들이 인플레이션 급등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주장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연준은 2022년 3월, 인플레이션이 단기간 안에 잡힐 것이라고 봤고 2023년 말까지 주요 금리가 2.8%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10월 기준, 금리는 5.25%에 달한다.
다이먼 회장은 “중앙은행과 정부는 이 모든 것을 관리할 수 있다며 전능하다는 느낌을 갖고 있는데 이에 대해 난 조심스럽게 생각한다”며 “내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매우 조심스럽다”고 우려했다.
시장에선 연준이 2023년 안에 추가로 금리를 0.5%포인트(P) 인상할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다이먼 회장은 개의치 않았다. 그는 “금리가 0.25%P 올라가든 0.5%P 오르든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기준금리가 7%를 넘어설 수 있다는 시나리오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지금은 수십 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시기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수익률 곡선(만기 종류에 따른 채권 수익률 변화) 전체가 1%포인트 올라갈지 말지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며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인지는 나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뉴욕의 그리스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다이먼은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모두 주식 중개인으로 일한 가정환경 덕에 일찍부터 금융에 눈을 떴다. 미국 보스턴에 소재한 터프츠대에 진학해 심리학과 경제학을 전공했고 하버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이후 살로먼스미스바니와 뱅크원의 CEO와 씨티그룹 사장을 거쳐 2005년 말 JP모건체이스 CEO에 취임하면서 ‘월가의 황제’로 군림해 왔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며 회사를 자산·시가총액 기준 미국 최대 은행으로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날 패널 토론에 참석한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 역시 높은 수준의 공공 부채, 지정학적 위험 등을 언급하며 2024년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비관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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