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통신 6개사, 드론 활용 통신복구 훈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앙전파관리소가 전북 익산시 금마저수지 일원에서 전북 지역 주요 통신 6개사와 함께 국내 최초로 드론을 활용한 통신서비스 긴급복구 현장훈련을 실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정부가 드론으로 통신재난지역의 긴급복구 신속성을 높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앙전파관리소는 전북 익산 금마저수지 일원에서 전북 지역 주요 통신 6개사와 함께 국내 최초로 드론을 활용한 통신서비스 긴급복구 현장훈련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실제 통신서비스 장애 상황에서 SK텔레콤의 드론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시행했다.

전북 정읍시는 지난 7월 내장저수지 산사태로 통신케이블이 유실되고 이동통신중계기 12개국소가 피해를 입은 바 있다. 현장 사례와 이번 훈련 결과 집중호우에 의한 산사태, 지반침하 등으로 인력과 장비 진입이 어려운 지역에 드론을 활용해 통신케이블 인계선을 전달한다면 통신서비스 장애지역의 긴급복구 시간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고 작업자의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읍시 산사태 발생으로 인한 통신서비스 장애 복구에는 당초 12시간 이상 소요가 예상됐다. 그러나 드론을 활용하니 2시간 45분 만에 복구가 완료, 소요 시간을 4분의 1로 단축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드론을 활용한 통신재난 긴급복구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한 방법이다. 이번 훈련을 토대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발굴해 개선하는 등 긴급복구 방법을 보다 체계화하고 세밀하게 정비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장애 신고 접수, 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한 지방조직과 중앙조직 간 재난 상황 전파훈련도 진행했다. 효과적인 재난현장 관리를 위해 현장상황실 구축훈련을 병행 시행했다.

김정삼 중앙전파관리소장은 "현대사회가 디지털 심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디지털 인프라 의존도가 증가하고 있고 통신망의 안정성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해졌다"며 "변화하는 각종 재난위협속 새로운 통신재난 대응 방안의 지속적인 발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