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드론 활용해 ‘통신재난지역’ 긴급복구 속도 확 높인다

과기정통부 중앙전파관리소. /중앙전파관리소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앙전파관리소는 25일 ‘202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과 연계해 전북 지역 주요 통신 6개 업체와 국내 최초 드론을 활용한 통신서비스 긴급복구 현장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통신 업체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LG헬로비전, 금강방송 등이다.

이번 훈련은 통신시설 안전 대책과 재난 업무 협력 강화를 위해 구성된 ‘전북 통신재난관리협의회’를 통해 진행됐다. 지난 7월 전북 정읍시에서 발생한 통신서비스 장애를 SK텔레콤의 드론으로 긴급복구 한 사례를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지반침하 등 인력 및 장비 진입이 어려운 지역에 드론으로 통신케이블 인계선을 사고 구간 횡단비행을 통해 전달해 통신케이블을 견인하고, 포설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통신서비스 장애지역의 긴급복구 시간을 크게 줄이고 작업자의 안전도 확보할 수 있다. 실제 정읍 산사태는 12시간 넘는 시간이 예상됐지만 드론을 활용해 2시간45분 만에 복구됐다.

드론을 활용한 통신 재난 긴급복구는 국내 최초로 이번 훈련을 통해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개선하는 등 긴급복구를 보다 체계화하고 세밀하게 정비하는 계기가 됐다.

중앙전파관리소 관계자는 “재난대응력 향상을 위해 통신시설에 대한 철저한 안전점검 시행과 통신사들과의 정기적인 훈련을 통한 전파방송통신 위기대응 전담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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