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핼러윈 인파밀집 면밀히 대응"…시스템 현장점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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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29일 '이태원 참사' 1주기와 핼러윈데이(10월 31일) 앞두고 인파밀집에 대비한 '인파감지 시스템'의 가동을 현장 점검했다.
오세훈 시장은 25일 오후 2시 광진구 '건대맛의거리'를 찾아 올해 핼러윈 대비 주요 인파밀집지역의 현장 안전 관리계획을 보고받고, 지능형(AI) CCTV를 활용해 위험 징후를 사전에 알리는 '인파감지 시스템'의 가동을 직접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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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구 합동 점검서 인파감지 CCTV·비상벨 등 확인
밀집도에 따라 ‘주의-경계-심각’ 3단계로 훈련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29일 ‘이태원 참사’ 1주기와 핼러윈데이(10월 31일) 앞두고 인파밀집에 대비한 ‘인파감지 시스템’의 가동을 현장 점검했다. 또 실제 인파밀집 상황을 가정해 자치구와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 합동 대응훈련 등 안전관리도 직접 챙겼다.
이날 현장점검은 오 시장이 서울시가 핼러윈 기간에 인파가 밀집할 것으로 예상한 16개 지역 중 광진구 건대맛의거리를 대상으로 핼러윈 안전관리대책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점검하고자 마련됐다.
서울시는 인파밀집 예상지역에 대해 행안부·자치구·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합동 안전관리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또 주요 밀집 예상 지역에 대해서는 사전 현장 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4일엔 시 자치경찰위원과 안전관리 전문위원단이 함께 이태원로 일대와 압구정 로데오거리, 홍대거리를 방문해 △인파밀집 예상구역 단계별 교통통제 계획 △현장순찰 강화 등 안전관리 대책 △취약지점별 경찰력 배치 및 비상통로 확보 방안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현장 대응체계 구축 현황 등의 점검을 마쳤다.
오 시장은 이날 인파밀집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알려주는 ‘인파감지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에 준비된 대형 화면을 통해 시스템의 가동을 직접 확인했다. 화면에는 자치구 CCTV 관제실에서 통솔하는 인파감지 영상이 동일하게 송출돼 시스템의 현황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광진구는 이태원 참사 이후 시에서 교부받은 예산으로 건대맛의거리 일대 9개 지점에 CCTV 25대를 설치했다.
오 시장은 현장의 인파감지 CCTV와 부착된 비상벨의 작동 여부도 직접 확인했다. 오 시장이 비상벨을 누르자 광진구 CCTV 관제실로 바로 연결됐고, 관제실의 직원을 격려하며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하기도 했다.
다중운집 위험 ‘주의’ 단계(1㎡당 3명)에선 인파감지 CCTV에 부착된 스피커를 통해 인파 해산 협조 안내가 수 차례 방송됐다. 또 ‘경계’ 단계(1㎡당 4명)에선 현장 안내 방송에 더해, 인근 광진구 현장 대응조가 장소에 투입돼 인력으로 인파를 해산했다. ‘심각’ 단계(1㎡당 5명)에선 광진구 인력뿐만 아니라 광진경찰서, 광진소방서 인력이 함께 투입돼 인파를 해산하고, 경미한 부상자 발생에 대응하는 장면을 연출하며, 실전 훈련이 마무리 됐다.
오 시장은 “현장에서 본 공직자들의 준비태세가 지난해와 달리 확실히 체화된 느낌이 들어 안심이 된다”며 “앞으로 닷새간 인파밀집 상황을 철저히 관리·점검하고, 시·구 재난안전상황실에서도 현장 안전을 모니터링해 이번 핼러윈 인파밀집 상황에 면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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