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고객 맞는 백화점”
롯데·현대·신세계 등 ‘빅3’ 백화점이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고객맞이로 분주하다.
25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연말 백화점 크리스마스 장식이 ‘인증샷’ 명소로 떠오르면서 색다른 연출에 나서 눈길을 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더현대서울 5층 H 빌리지를 ‘해리의 꿈의 상점’이라는 테마로 꾸민다. 3300㎡(약 1000평) 규모에 유럽의 작은 공방이 모여있는 듯 이국적인 골목길로 크리스마스 마을을 연출한다.
마을에 들어서는 상점은 현대백화점 전국 16개점을 상징하며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함께 6000여 개 조명으로 화려함을 더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더현대서울의 경우 크리스마스 연출을 보려는 고객들로 큰 인기를 끌었다”면서 “올해는 안전관리 인원을 평소 대비 2배 이상 늘리고 주말에는 웨이팅 시스템을 운영해 입장 인원을 관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소공동 본점 외벽을 하얀 천으로 가리고 크리스마스 장식을 설치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본점 외관에 3층 높이의 대형 파사드를 구축해 동화 속 크리스마스 거리를 걷는 듯한 느낌을 연출했다. 올해는 외관을 따라 파사드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핀란드 동화 속에 등장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요정 ‘똔뚜’가 입구에서 고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2월부터 크리스마스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전담 인력과 디자이너들이 외관장식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외벽 일부를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초록색으로 꾸미고 입구 천장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듯한 형태의 조명으로 장식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도 명동 본점 외관을 색다른 스토리와 함께 화려하게 연출한다.
신세계는 백화점 건물 외관에 LED 조명등으로만 크리스마스 장식을 연출해오던 관행에서 벗어나 미디어 파사드를 처음 도입한 것으로 유명하다.
2014년 처음 본점 외관에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한 신세계는 2021년 140만개의 LED 칩으로 연출한 서커스 테마 크리스마스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에는 크리스마스 기차를 타고 아름다운 설경 위를 달려 마법의 성에 도착하는 영상을 선보였다.
더현대서울의 크리스마스 장식은 11월 1일, 롯데와 신세계는 내달 초·중순에 본점 외관을 공개할 예정이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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