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의사가 2000만원 더 버는데 병원은 수도권 몰려

박지윤 기자 2023. 10. 2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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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개업의들의 평균 소득이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이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병도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귀속 의료업 평균 사업소득 신고액은 3억4200만원입니다. 이는 치과와 한의원을 제외한 겁니다.

17개 시도 개업의의 평균 소득을 조사한 결과, 울산이 3억8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3억8100만원)과 전남(3억7900만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은 3억4700만원으로 8위, 경기는 3억300만원으로 16위를 기록했습니다. 제주는 2억9500만원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개업의의 평균 소득(3억3300만원)은 비수도권 개업의의 평균 소득(3억5300만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2021년 기준 전국 병의원 사업장 4만1192개 중 절반 이상인 2만2545개(54.7%)가 수도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가 1만5419개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5953개), 부산(3601개)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런 결과에 대해 한 의원실 측은 지방 의료 문제를 경제적 보상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역에 국립 의학전문대학원 등 공공의대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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