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럼피스킨병 앞으로 한달이 관건…'정부, 전국 전체 소에 백신 접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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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럼피스킨병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모두 29건으로 늘었다.
중수본은 전국적인 백신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다음달 말쯤이면 럼피스킨병 추세가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농식품부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전국적인 백신 접종 이후 현재 상황이 안정화되고 어느 정도 전체 소에서 럼피스킨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항체들이 형성돼 있을 때 살처분 범위를 재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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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대 농가 백신접종률 70%, 정부 이달 말까지 접종 완료 추진
다음달 초 전국 356만 전체 소 대상 백신 접종, 다음달 말 안정추세 전망
장기적으로 한우가격 영향은 없어
소 럼피스킨병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모두 29건으로 늘었다. 밤 사이 농장 2곳이 추가됐으며 의심신고 7건에 대해 검사가 진행중이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충남 서산과 홍성지역 한우농가 2곳에서 럼피스킨병이 추가 확진됐다고 25일 밝혔다. 2곳에서는 한우 61마리가 사육중이다.
이로 인해 지난 20일 충남 서산에서 첫 발생한 럼피스킨병 확진 농가는 모두 29곳으로, 살처분 대상 소는 1697마리로 각각 늘었다.
현재 의심 신고된 7곳에 대해 검사가 진행중이어서 확진농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수본은 백신 접종 후 항체형성까지 약 3주 정도 걸리고 현재까지의 발생 추세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추가 발생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럼피스킨병 확산방지를 위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우선 사전비축한 54만마리 분의 백신을 활용해 최초 발생농장 인근 20km 내 농장과 추가 발생농장 10km 내 농장을 대상으로 발생 5일 이내에 백신 접종을 마치기로 했다. 백신 접종률은 전날 기준 70%로 접종대상 18만7천마리 가운데 13만2천마리가 접종됐다.
중수본은 이어 다음달 초까지 전국 모든 소에 대해 백신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400만마리 분의 백신을 긴급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에 사육되는 소는 모두 356만마리다.
중수본은 전국적인 백신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다음달 말쯤이면 럼피스킨병 추세가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접종 후 3주인 항체 형성기간을 고려해서다.
럼피스킨병 국내 발생 경로에 대해 중수본은 해외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 등 흡혈곤충이 기류를 타고 넘어왔거나, 코로나 이후 해외와의 교류가 증가하면서 선박 등 항만을 통해 국내로 넘어왔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의 경우 중국에서 2019년, 대만에서 2020년 각각 럼피스킨병이 발생된 바 있다.
국내 확산도 발생 농장에서의 수평 전파보다는 지난 9월 중순쯤 국내에 유입됐던 바이러스들이 잠복기를 거쳐 발현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중수본은 럼피스킨병 발생으로 국내 한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소 사육두수 356만마리 가운데 현재 살처분된 소가 1천마리 정도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단기적으로 전국 일시 이동중지 조치 여파로 도축장에 출하되는 물량 자체가 줄 수 있어 가격 변동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살처분 대상과 관련해서는 백신 접종에 따른 항체 형성 이후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전국적인 백신 접종 이후 현재 상황이 안정화되고 어느 정도 전체 소에서 럼피스킨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항체들이 형성돼 있을 때 살처분 범위를 재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럼피스킨병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고 감염된 소는 모두 살처분돼 식품 유통망으로 들어오지 못한다"며 "국민들께서는 안심하고 소고기와 우유를 소비하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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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chilj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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