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럼피스킨병 확산방지 주력… 400만마리분 백신접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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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와 홍성군 한우농장에서 각 1건씩 발생하는 등 럼피스킨병 확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다음달 초까지 전국 한우 농장에 긴급 백신접종을 추진키로 했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럼피스킨병 발병상황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이달 31일까지 총 400만두분의 백신을 국내 긴급 도입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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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와 홍성군 한우농장에서 각 1건씩 발생하는 등 럼피스킨병 확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다음달 초까지 전국 한우 농장에 긴급 백신접종을 추진키로 했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럼피스킨병 발병상황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이달 31일까지 총 400만두분의 백신을 국내 긴급 도입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127만두분을 이달 28일까지 신속 도입하고, 잔여분 273만두분은 31일까지 도입할 예정으로 국내 백신공급업체, 해외 백신제조업체 등과 최종 조율 중이다.
접종방법은 50두 이상 자가접종은 50두 미만 수의사가 접종을 지원한다.
럼피스킨병은 소에만 발생하는 1종 가축전염병으로 사람에게 전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중수본은 모든 가용자원을 총 동원해 럼피스킨병 확산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중수본은 발생 즉시 발생농장 살처분, 일시이동중지, 긴급 소독 등의 초동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발생농장 인근지역 긴급 백신 접종, 흡혈곤충 방제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백신 접종 후 항체형성까지 약 3주 가량 소요되고 현재까지의 발생 추세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우선 사전비축한 54만두분의 백신을 활용해 최초 발생농장 인근 20km 내 농장과 추가 발생농장 방역대(10km) 내 농장에 대해 발생 시점으로부터 5일 이내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백신이 국내로 도입되는 즉시 발생하는 시·군, 인접 시·군, 발생 시·도, 여타 시·도 지역 순으로 신속히 배분하고 11월 초까지 전국 소 농장의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전국 백신접종이 차질없이 완료될 경우 항체형성기간(접종 후 3주)을 고려할 때 11월 중에는 럼피스킨병 발생추세가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국 백신 접종 완료 전까지 질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발생 시·군 및 인접 시·군 농장의 소(牛) 이동을 제한(도축장 출하만 허용)한다.
가축분뇨의 경우에도 정밀검사 후 음성인 경우에만 이동을 허용할 방침이다.
또 사람·차량뿐만 아니라 럼피스킨병의 주요 매개체인 모기, 파리 등 흡혈곤충을 집중 방제하기 위해 시·군 보건소 차량 등을 활용해 농장주변 연무소독 등을 실시하고, 웅덩이 등 서식지 제거와 농가의 흡혈 곤충 방제 교육을 중점 추진 중이다.
발생농장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방역대 내 농장과 역학관련 농장에 대한 임상검사를 2일 이내 완료하고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정밀검사를 신속히 실시한다.
중수본은 현재 국내 발생양상을 감안할 때 럼피스킨병이 해외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 등 흡혈곤충이 기류를 타고 넘어왔거나, 코로나 이후 해외 교류가 증가하면서 선박 등 항만을 통해 국내로 넘어왔을 개연성 등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럼피스킨병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으며, 감염된 소는 모두 살처분돼 식품 유통망(food-system)으로 들어오지 못하므로 국민들께서는 안심하고 소고기와 우유를 소비해도 된다"며 "국내 소고기 수급 상황, 우유 가격 결정구조 특성상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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