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외신도 마약 혐의 주목…"경력 망칠 수 있어"

사건 경과와 작품 하차 그리고 협박까지 상세히 보도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운데 주요 외신들이 그의 소식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8월 영화 '잠' 시사회 당시 모습. /서예원 인턴기자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는 가운데 외신들도 관련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2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포브스는 '마약 투약 혐의가 이선균의 경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제목으로 이선균의 마약 혐의를 상세하게 보도했다. 그러면서 "마약에 대한 한국의 매우 보수적인 태도를 감안할 때 마약 사용 혐의조차도 잠재적으로 그의 경력을 망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미국의 할리우드리포트와 영국의 NME 등도 이선균의 마약 혐의를 전했다.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영화 '기생충'에서 주연을 맡았던 것을 비롯해 그의 필모그래피를 자세하게 소개하면서 이번 혐의로 하차한 작품들을 언급했다. 이선균이 이와 관련해 협박을 받아 거액을 건넸다는 소식도 전했다.

이선균은 유흥업소 여성 실장으로 알려진 A씨의 자택에서 여러 번 대마초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약 혐의로 내사를 받은 그는 결국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돼 피의자로 전환됐다. 경찰은 조만간 이선균을 불러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선균은 앞서 영화 '탈출: PROJECT SILENCE(프로젝트 사일런스)' '행복의 나라' 촬영을 마쳤고 드라마 '노 웨이 아웃' 출연을 확정했다. 하지만 마약 투약 의혹으로 인해 두 영화는 개봉 여부가 불투명해졌고 이선균은 '노 웨이 아웃'에서 하차했다.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이선균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며 "이선균은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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