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답지 않은 실수? 체력 문제?’ 뮌헨 승리에도 엇갈린 김민재 평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바라보는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뮌헨은 2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램스 파크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3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뮌헨은 조별리그 3연승(승점 9점)으로 여유있는 조 선두를 달렸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는 이날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그러나 평소 김민재답지 않은 실수도 나왔다. 상대 공세가 이어지던 전반 30분 요주아 키미히의 태클로 페널티킥을 내주는 상황에서도 김민재와 함께 수비하는 장면이었다. 전반 38분에는 백헤더 실수로 케렘 아크튀르콜루에게 유효슈팅을 허용하기도 했다. 다소 무거워 보였던 김민재의 몸놀림은 경기를 치르면서 조금씩 안정감을 되찾았다.
전체적인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으나, 현지 평가는 썩 좋지 않다. 김민재는 이날 볼터치 71회, 패스 정확도 90%, 걷어내기 2회, 슈팅블록 2회, 태클 2회, 가로채기 2회 등의 수치를 남겼다. 그러나 지상·공중 볼경합 9회 중 4회 성공에 그쳤다.
독일 ‘SPOX’ 등은 김민재의 자신감 넘치는 패스, 결정적 세이브 장면 등에 호평하기도 했지만, 정반대 평가도 많았다. 영국 ‘90min’은 최저 평점인 5점과 함께 “세계적인 센터백의 평소답지 않은 엉성한 경기력”이라며 수비 지역에서 성급한 결정으로 위기를 자초한 장면을 짚었다. 또 “볼을 점유하는 측면에서도 낭비”라며 볼 배급의 비효율성도 언급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7.1점), ‘후스코어드’(6.9점), ‘풋몹’(7.3점)의 평가도 선발 출전한 선수 중 낮은 편에 속했다.
최근 김민재의 강행군을 고려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김민재는 팀의 9경기 연속으로 풀타임을 뛰고 있다. 두 번의 A매치를 한국에서 치른 뒤 지난 주말 마인츠와 리그 경기, 그리고 이번에 튀르키예 원정까지 소화했다. 김민재를 제외한 마테이스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등 주축 수비수들이 번갈아 가면서 부상으로 빠진 탓에 김민재의 체력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한편 전반을 1-1로 마친 뮌헨은 후반 해리 케인의 1골 1도움의 활약으로 승리했다.
같은 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코펜하겐(덴마크)과 경기에서 해리 매과이어의 결승골과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의 페널티킥 선방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맨유(승점 3점)는 조별리그 2연패(뮌헨전 3-4 패·갈라타사라이전 2-3 패) 뒤 가까스로 첫 승을 맛보며 조 3위로 올라섰다. 코펜하겐은 1무2패(승점 1점)에 그쳐 최하위로 밀렸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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