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출석률 저조 30명 중 국힘 76.7%...가장 낮은 의원은 '안철수'

김동식 기자 2023. 10. 2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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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 "변명 여지 없이 죄송...의정 활동에 최선 다하겠다"
결석률 가장 높은 의원은 국힘 김태호 '26.5%'
경실련, 국회 상임위 출·결석율 조사결과 발표
경실련은 25일 상임위 출석률 저조 21대 국회의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 제공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현역 국회의원 중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성남 분당갑)의 국회 상임위원회 출석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안철수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전당대회 기간 중에 부득이 상임위 출석을 못했다"면서 "변명의 여지 없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남은 임기 동안 의정활동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25일 오전 서울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 홈페이지 자료를 분석, 제21대 국회 상임위원회 출·결석률 저조 명단을 발표했다.

대상은 의원직 상실을 제외한 현직 의원 298명으로 조사 기간은 2020년 6월부터 2023년 8월 31일까지다.

경실련은 위원회 중복 활동을 고려, 추가로 참여하는 운영위원회, 정보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등과 특별위원회를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으며 장관, 당대표 등 직책 수행 여부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상임위 출석률에 있어 안철수 의원이 64.3%로 가장 낮았으며 윤상현(67.5%·국힘), 김태호·하태경(이상 69.9%·국힘), 박용진(73.1%·민주), 박덕흠(73.3%·국힘)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박진(75.5%·국힘), 정운천(76.9%·국힘), 이상민(77.1%·민), 장제원(77.6%·국힘) 등이 출석률 저조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소속 정당 기준으로 상임위 출석률 저조 의원 30명 중 국민의힘 소속이 23명으로 민주당(7명)보다 많았다.

선수 기준으로는 3선 이상 의원이 30명 중 21명에 달했으며 초선과 재선은 각각 4명, 5명으로 집계됐다.

상임위 미출석 사유인 결석, 청가, 출장 등의 이유를 함께 분석한 결과,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의 결석률은 26.5%로 현역 의원 중 가장 높았다. 김 의원은 경실련의 조사에서 본회의 출석률 하위 10명, 입법 실적 하위 10명에도 포함된 바 있다.

또 홍석준(21.6%·국힘), 김희국(21.0%·국힘), 권성동(20.4%·국힘), 우상호(20.0%·민주), 박덕흠(19.8%·국힘), 윤한홍(16.5%·국힘), 추경호(16.1%·국힘), 권영세·김기현(이상 16.0%·국힘), 김두관(15.7%·민주), 정진석(15.7%·국힘) 의원은 결석률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경실련측은 “여야 정당은 불성실 의정활동 의원에 대해 내년 총선 공천 시 철저한 심사를 실시, 자질 없는 의원을 예외 없이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식 기자 kds7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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