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 크름반도 압박 계속할 것…러시아는 패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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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점령한 크름반도에 군사적 압박을 계속하겠다고 천명했다.
2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상 연설에서 "러시아가 크름반도와 흑해를 지배한다는 '환상'이 산산조각 났다"며 "러시아 함대는 흑해 서편에서 더 이상 작전을 수행할 수 없고, 크름반도에서 점차 탈출하고 있다. 이는 역사적인 성과"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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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 서편서 러 함대 작전 수행 불가…패퇴 중"
영상 연설 부자연스럽게 상영…해킹 가능성 부상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점령한 크름반도에 군사적 압박을 계속하겠다고 천명했다.
2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상 연설에서 "러시아가 크름반도와 흑해를 지배한다는 '환상'이 산산조각 났다"며 "러시아 함대는 흑해 서편에서 더 이상 작전을 수행할 수 없고, 크름반도에서 점차 탈출하고 있다. 이는 역사적인 성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크름반도 안팎에서 러시아를 공격했다"라며 "크름반도에 있는 러시아 공군 기지, 세바스토폴의 흑해 함대 지휘소, 크름반도와 러시아를 연결하는 유일한 다리(케르치대교·일명 크름대교)가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크름반도 플랫폼 회의에서도 "아직 크름반도와 주변 해역에 대한 완전한 사격 통제권을 얻지는 못했지만 그렇게 할 것"이라며 "이는 시간의 문제"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해당 회의는 그가 주도한 외교 구상으로 2021년 처음 막을 올렸다.
이날 영상 연설 발언은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열린 안보 회의에서 나왔다. 하지만 영상이 비정상적으로 송출되면서 기술적 결함과 해킹 가능성이 제기됐다. 체코 의회 대변인은 "행사 누리집이 해킹 공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5개월 가까이 반격을 이어가면서 흑해와 크름반도에 주둔한 러시아군을 향해 공습을 강화했다.
러시아는 2014년 3월 무력을 동원해 크름반도를 자국 영토로 병합했다.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국제사회는 국제법 위반을 이유로 러시아의 크름반도 통제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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