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아에만 있던 그 브랜드, 밖으로" 이랜드글로벌 패션 육성 속도

박미선 기자 2023. 10. 2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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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글로벌이 자사 패션 브랜드 유통망 확대에 속도를 내며 패션 사업 키우기에 나섰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해 하이퍼마켓 사업 부문과 패션 브랜드 사업 부문을 각각 물적 분할해 패션 부문은 '이랜드글로벌'이라는 법인으로 새롭게 출범시켰다.

이랜드글로벌 출범 전 패션 브랜드 운영을 담당했던 이랜드리테일은 보유한 40여개의 패션 브랜드를 NC·뉴코아·2001아웃렛 등 자사 채널 중심으로 판매해 '타 유통 채널에서 구매할 수 없는 브랜드'라는 정체성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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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글로벌이 운영하는 밀리밤의 차세대 모델 매장이 19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에 신규 오픈했다.(사진=이랜드글로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이랜드글로벌이 자사 패션 브랜드 유통망 확대에 속도를 내며 패션 사업 키우기에 나섰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해 하이퍼마켓 사업 부문과 패션 브랜드 사업 부문을 각각 물적 분할해 패션 부문은 '이랜드글로벌'이라는 법인으로 새롭게 출범시켰다.

당시 이랜드글로벌은 패션 브랜드 '외연 확장'을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는데, 올해부터 이 같은 전략을 가시화하는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글로벌은 유럽풍 아동복 브랜드 '밀리밤'을 1000억원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선언하고 유통망 확장에 나섰다.

밀리밤은 지난해 동탄 타임테라스점에 선보인 후 올해 점당 매출이 50%가량 성장하는 등 소비자 호응을 얻자 고척아이파크몰, 연수스퀘어원 등 신규 복합 쇼핑몰을 중심으로 외연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매장을 오픈해 본격적인 외부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랜드글로벌 출범 전 패션 브랜드 운영을 담당했던 이랜드리테일은 보유한 40여개의 패션 브랜드를 NC·뉴코아·2001아웃렛 등 자사 채널 중심으로 판매해 '타 유통 채널에서 구매할 수 없는 브랜드'라는 정체성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 활발히 진출하고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도 적극 전개하며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하는 게 최근 패션 업계 트렌드로 떠오른 만큼, 이 같은 전략을 선회했다.

물적 분할 후에는 자사 채널을 고집하는 전략을 버리고 외부 온·오프라인 채널로 사업을 확장해 유통망을 넓히려는 것이다.

이랜드글로벌은 밀리밤 외에도 아동복 중에선 유솔·더데이걸의 외연 확장을 도모하고, 여성복으론 멜본·CM큐므·애니바디·모스코나·데이텀 등의 브랜드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여성 애슬레저 브랜드 신디의 경우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본점에 매장을 내고 외연 확장을 본격화하기도 했다.

이랜드글로벌 측 관계자는 "유통망 확장에 나서는 브랜드는 연매출 300억~400억원을 올리고 있는 브랜드들"이라며 "고객 선호도, 영업이익률, 확대 가능한 제조 비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외연 확장이 가능한 브랜드를 선별해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패션 부문 뿐 아니라 운영 중인 명품 편집숍의 유통망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장해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랜드글로벌은 '럭셔리갤러리'와 'NC픽스' 등 명품 편집숍도 운영 중인데, 지난 8월 '럭셔리갤러리'의 온라인몰인 '럭갤몰'을 론칭해 발란·트렌비·머스트잇 등과의 경쟁을 선언했다.

럭셔리갤러리는 이랜드그룹이 2011년 NC 송파점을 열며 선보인 명품 편집매장으로, 100% 직매입으로 상품을 운영하고 해외 현지 공략으로 구축한 유럽과 미국의 현지 인프라를 통해 안정적으로 상품을 수급한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삼는다.

이랜드 유통 전국으로 확장하며 오프라인 세를 키운 럭셔리갤러리는 온라인몰 론칭으로 접근성을 보다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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