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자국 비판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퇴진 요구

박형기 기자 2023. 10. 25. 13: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이 자국의 지속적인 팔레스타인 억압을 거론한 유엔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24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발언을 문제 삼아 사퇴를 요구했다.

이날 발언은 구테흐스 총장이 유엔 안보리 연설에서 이스라엘에 비판적 시각을 보인 데 대한 반격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 78차 유엔 총회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연설하고 있다. 2023.09.19/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이스라엘이 자국의 지속적인 팔레스타인 억압을 거론한 유엔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24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발언을 문제 삼아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어린이, 여성, 노인에 대한 대량학살 공격을 이해해 주는 모습을 보이는 사무총장은 유엔을 이끌 자격이 없다"며 "즉각 사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 시민과 유대 민족에게 자행된 가장 끔찍한 잔학 행위에 대해 동정심을 보이는 이들과 대화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언은 구테흐스 총장이 유엔 안보리 연설에서 이스라엘에 비판적 시각을 보인 데 대한 반격으로 보인다.

앞서 구테흐스 총장은 안보리 연설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은 지난 56년간 숨 막히는 점령에 시달려 왔다"며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이 진공 상태에서 발생한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물론 그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슬픔이 하마스의 끔찍한 공격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지만 팔레스타인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는 또 "지난 2주간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포격으로 유엔 직원이 35명 이상이 사망했다"며 "이스라엘의 끊임없는 가자 지구 포격으로 민간인 사망자와 거주지 파괴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sino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