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2030년 글로벌 수익 비중 25%까지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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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2030년까지 '글로벌 수익 비중 25%'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동남아 3대 법인이 글로벌 전략의 핵심이다.
윤석모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부행장)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까지 글로벌 수익 비중 25%를 달성하겠다"며 "자체 성장을 통해 글로벌 수익 비중을 17%까지 성장시키고, M&A(인수합병)를 통해 8% 추가 성장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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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2030년까지 '글로벌 수익 비중 25%'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동남아 3대 법인이 글로벌 전략의 핵심이다. 우리은행은 내년 상반기 중 동남아 3대 법인에 총 5억달러(6740억원)를 증자할 계획이다.
윤석모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부행장)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까지 글로벌 수익 비중 25%를 달성하겠다"며 "자체 성장을 통해 글로벌 수익 비중을 17%까지 성장시키고, M&A(인수합병)를 통해 8% 추가 성장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체성장 + M&A(인수·합병)' 전략으로 글로벌 수익 비중을 높이겠다는 방향이다. 우리은행의 글로벌 부문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억4270만달러로 은행 수익의 15.4%를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24개국, 466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법인·지점·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글로벌 부문의 핵심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3대 법인이다. 이들 법인은 지난 3년간 연평균 당기순이익 성장률 32%를 기록했다. 글로벌 전체 순이익 중 3대 법인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43%까지 높아졌다.
우리은행은 내년 상반기 3대 법인에 추가 증자를 진행해 성장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법인에 각각 2억달러, 캄보디아 법인에 1억달러를 증자할 계획이다. 윤 부행장은 "수익이 많은 곳에 더 많이 투자하는 효율적인 자본 배분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폴란드, 중동 지역에 진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폴란드는 최근 방산 수출과 국내 기업 진출이 활발한 지역이다. 우리은행은 2017년 1월 개설한 폴란드사무소를 지점으로 승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윤 부행장은 "지난 8월과 9월 폴란드를 방문해 현지 금융감독당국(KNF) 등과 면담을 진행했다"며 "폴란드 금융당국도 지점 승격의 당위성이나 필요성을 상당히 공감했다"고 말했다. 지점 승격을 통해 국내 기업의 무기 수출 확대에 따른 현지 금융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중동은 바레인과 두바이지점을 거점으로 삼아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내 건설사가 주요 영업 대상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인접한 바레인지점은 네옴시티와 직접 관련이 있는 대규모 신디케이트론 등 인프라금융에 집중할 예정이다.
우리벤처파트너스도 MIC(Mubadala Investment Company)의 자회사 무바달라캐피탈과 VC펀드 투자 등을 협의 중이다. 빠르면 11월까지 협의가 완료될 예정이다.
우리금융의 우리카드, 우리캐피탈도 해외진출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와 미얀마에 법인을 두고 있는 우리카드는 베트남, 캄보디아에 진출을 준비 중이다. 우리캐피탈은 인도 진출을 준비 중이다. 내년 하반기 인도 내 유력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윤 부행장은 "'리스크 관리 없이 해외 진출은 없다'라는 것이 저희 글로벌 사업의 철칙"이라며 "저희가 진출한 24개국의 현지법령을 준수하면서 영업을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고, 세심한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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