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AC밀란전 출사표 "꿈꿔왔던 UCL, 승리만 생각한다"... 선발 출전은 미지수→ 뎀벨레 유력

박재호 기자 2023. 10. 2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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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인터뷰하는 이강인. /사진=PSG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훈련하는 이강인(오른쪽). /AFPBBNews=뉴스1
이강인. /AFPBBNews=뉴스1
이강인. /사진=PSG 공식 SNS
'별들의 전쟁'에 나서는 이강인(22)이 출사표를 던졌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오는 26일 오전 프랑스 파리의 파라크 데 프랭스에서 AC밀란과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3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도르트문트, 뉴캐슬와 함께 '죽음의 조'에 묶인 PSG는 지난 2경기에서 1승1패(승점 3)를 기록해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홈에서 도르트문트를 2-0으로 꺾었지만 뉴캐슬 원정에서 1-4로 완패했다.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매 경기가 중요해진 가운데 홈 이점을 살려 꼭 승점을 따야 한다. 이강인은 도르트문트전에서 후반 막판 교체 투입돼 약 10분을 뛰었지만 뉴캐슬전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결장했다.

이강인. /사진=PSG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이강인. /사진=PSG 공식 SNS
이강인(오른쪽). /AFPBBNews=뉴스1
경기를 앞둔 이강인은 PSG 공식 채널을 통해 "UCL은 저뿐만이 아니라 모든 축구선수가 뛰고 싶고 어려서부터 꿈꿔왔던 대회다"라며 "저와 팀 모두에게 중요하다. 잘 준비해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너무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우리는 모든 경기를 항상 이기려고 들어간다. 승리만 생각만 한다"며 "준비한 대로만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이어 "너무 기대되고 빨리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구단으로 이적해 세계 최고 선수들과 뛰고 있다. 빨리 경기를 뛰고 싶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강인. /사진=PSG 공식 SNS
이강인. /AFPBBNews=뉴스1
이강인. /사진=PSG 공식 SNS
이강인은 UCL 데뷔골에 도전한다. 발렌시아에서 뛰던 2019년 9월 첼시전을 통해 UCL에 데뷔했지만 2021년 마요르카로 이적한 뒤에는 UCL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러다 PSG 이적 후 지난달 20일 도르트문트전에서 약 4년 만에 UCL 무대를 다시 밟았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영국 '스포츠몰'은 이날 밀란전 베스트11을 예상했는데 이강인의 이름은 없었다.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곤살루 하무스의 스리톱을 예상했다. 중원도 웨렌 자이레 에메리와 마누엘 우가르테, 비티냐가 꾸릴 것으로 봤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이강인의 선발 제외를 예상했다. 스리톱은 음바페, 뎀벨레, 하무스, 중원은 우가르테와 비티냐, 파비앙 루이즈가 출격할 것으로 예상했다.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PSG 선수들. /AFPBBNews=뉴스1
이강인(가운데). /AFPBBNews=뉴스1
한편 올 시즌 PSG로 이적한 이강인은 부상과 아시안게임 참가로 빠졌던 기간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리그 개막전과 2라운드에 측면 공격수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특히 로리앙과 리그 개막전에서 맹활약하며 리그1 사무국이 선정한 '더 플레이어'에 뽑혔다. 당시 이강인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여러 차례 위협적인 슈팅과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PSG 공격을 이끌었다. 코너킥 전담과 여러 차례 크로스를 올리며 좋은 킥 감각도 자랑했다. 특유의 유려한 드리블과 탈압박도 돋보였다.

하지만 햄스트링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약 한 달의 재활을 거친 뒤 약 지난달 20일 UCL 도르트문트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복귀전을 치렀다. 이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조별리그부터 결승 한일전까지 뛰며 금메달을 따냈다. 태극 마크를 달고 국제대회 첫 우승을 이룬 이강인은 병역특례라는 값진 선물을 얻었다. 이제 병역 걸림돌 없이 세계적 명문 PSG와 유럽 무대에서 오랫동안 활약할 수 있게 됐다.

이강인. /AFPBBNews=뉴스1
이강인. /AFPBBNews=뉴스1
이강인. /사진=PSG 공식 SNS
'국가대표' 이강인의 활약은 이어졌다. 아시안게임 직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합류해 10월 A매치 2연전에서 3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13일 튀니지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후반 10분 왼발로 환상 프리킥골을 터트렸고 2분 뒤엔 낮고 빠른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17일 베트남전에선 1골 1도움을 올렸다.

골 감각을 끌어올린 이강인은 PSG에 합류하자마자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22일 9라운드 스트라스부르전에서 선발 출전해 PSG의 3-0 승리를 도왔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종횡무진 활약했다. 특히 팀의 두 번째 골을 시작이 되는 날카로운 패스를 뿌리며 득점에 관여했다.

이강인(가장 아래)이 경기 예고 포스터에 등장한 모습. /사진=PSG 공식 SNS
이강인(오른쪽 세 번째). /사진=PSG 공식 SNS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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