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시뮬레이터 훈련을 실전처럼…최신기종 반영 성능개량

육군 항공 전술 훈련 시뮬레이터 성능개량 사업 착수
방사청, KAI와 342억원 규모 체계개발사업 계약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 최신 기종의 헬기 시뮬레이터 훈련을 실전처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업이 시작됐다.

방위사업청은 25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에서 사업 착수회의를 열고 육군 항공 전술 훈련 시뮬레이터 성능개량 체계개발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를 위해 지난 달 25일 KAI와 342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육군 항공 전술 훈련 시뮬레이터는 사실적으로 묘사된 전장 환경 속에서 육군 항공 부대의 조종 숙달과 목표 타격 등 다양한 전술 훈련을 모의 수행하는 체계다. 헬기 기종별 장점과 조종석 및 화면을 실제 헬기와 유사하게 구현한다. 다른 훈련체계와 전투상황을 연동하는 기능을 추가해 보다 실전적인 합동 모의 훈련을 수행할 수 있다.

2011년 육군 항공 전술 훈련 시뮬레이터 체계 전력화 이후 수리온, 아파치, 소형무장헬기 등 최신 기종 추가 도입에 따라 신규 헬기들의 시뮬레이터를 통한 전술적 숙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뮬레이터로 훈련할 경우 실 비행에 따른 소음 문제를 해결하고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헬기 고장과 악천후 조우 등 실제 비행으로 숙달할 수 없는 상황을 포함한 광범위한 훈련이 가능하다.

김태곤 방사청 첨단기술사업단장은 “육군의 중요 전력인 항공 부대의 다양한 전술훈련을 수행할 수 있는 체계로 개발해 적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효율적 전투 수행과 성공적 임무 완수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육군 항공 전술 훈련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훈련 모습 (사진=방위사업청)

김관용 (kky1441@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