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촉발 '상승장' 알트코인도 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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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으로 촉발된 시세 상승이 알트코인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가상자산 가격 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일부터 3만3천 달러 대를 넘어섰다.
가상자산 시장 분석가인 벤자민 코웬은 알트코인의 유동성이 비트코인에 유입되면서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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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김윤희 기자)비트코인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으로 촉발된 시세 상승이 알트코인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가상자산 가격 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일부터 3만3천 달러 대를 넘어섰다. 비트코인 가격이 3만3천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당시 가상자산 시장은 테라-루나 사태 이후 여파로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덩달아 비트코인도 가격이 폭락하면서 한 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랬던 비트코인이 강세로 돌아선 것은 현물 ETF가 출시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지난 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반려 사유가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확정되자, SEC가 상품 출시를 허용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여기에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품 식별 코드를 신청서에 기재한 사실이 주목받으면서 비트코인 시세가 3만5천 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미국 금융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하면, 회사가 비트코인을 매입해 상품을 운영하게 된다. 금융권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될 여지가 생기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최근 일주일간, 거의 모든 가상자산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시가총액 기준으로도 세 달 여 만에 1조2천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투자금이 몰렸다.
최근 하락장에선 알트코인 위주로만 시세 하락이 나타났던 것과 다른 양상이다. ETF 기대감이 있는 비트코인과 달리 다른 코인은 마땅한 호재가 없어 좀처럼 가격 방어가 이뤄지지 못했다. 반면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하자 전체 시장 견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모처럼 가상자산 시장이 투자자들의 조명을 받으면서, 자체적으로 호재를 보유한 알트코인의 시세 상승도 두드러졌다.
솔라나(SOL)는 최근 일주일간 시세가 약 30% 상승했다. 최근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보유한 솔라나 1억2천200만달러 어치를 매각하는 대신 스테이킹하기로 했고, 디파이 이용량을 시사하는 총 고정 가치(TVL)가 올해 들어 최고치인 3억3천900만 달러 수준을 기록했다는 점이 시세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체인링크는 같은 기간 50% 가량 시세가 올랐다. 일각에서는 스테이킹 플랫폼 신규 버전 이 곧 출시되는 점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외 24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미나(MINA)도 하루만에 50% 가량 시세가 올랐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알트코인 다수에서 시세 상승이 나타남에 따라 장기적으로 상승장 전환을 점치는 의견이 여럿 제기됐다. 다만 현재로선 알트코인을 비롯한 전체 가상자산 시장이 상승장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하기는 이르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가상자산 시장 분석가인 벤자민 코웬은 알트코인의 유동성이 비트코인에 유입되면서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투자자가 새로 유입됐다기보다, 기존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시장 변화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코웬은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특히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 가격 비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알트코인의 몰락을 시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윤희 기자(kyh@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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