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오재현의 손끝을 주목하는 이유, 승률 100%의 필승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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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현의 3개의 3점슛은 곧 SK의 승리를 의미한다.
SK는 오재현이 3점슛 3개 이상을 기록한 경기에서는 무조건 승리한다는 신기한 공식을 갖고 있다.
오재현은 홈 개막전이었던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3개의 3점슛을 60% 성공률로 터뜨리며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 팀 승리에 앞장섰다.
SK는 오재현의 데뷔해였던 2020-2021시즌부터 현재까지, 그가 3점슛 3개 이상 터뜨릴 시 11승 0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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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정병민 인터넷기자] 오재현의 3개의 3점슛은 곧 SK의 승리를 의미한다.
서울 SK는 2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90-79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개막 3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1위에 자리매김했다. 연승 기간 동안 자밀 워니는 평균 34점, 13.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도 최고의 외국 선수 다운 활약상을 보이고 있다. 이적해온 오세근과도 찰떡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또, SK가 무패행진을 달릴 수 있던 다른 원동력으로는 바로 오재현의 3점슛에 있다. SK는 오재현이 3점슛 3개 이상을 기록한 경기에서는 무조건 승리한다는 신기한 공식을 갖고 있다.
전희철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데이터와 전술을 중요시하는 전 감독은 직전 시즌에도 종종 오재현이 3점슛 3개를 넣으면 이긴다고 거듭 강조하기까지 했다.
이러한 승리 공식은 올 시즌에도 현재 진행형에 있다.
오재현은 홈 개막전이었던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3개의 3점슛을 60% 성공률로 터뜨리며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 팀 승리에 앞장섰다.
물오른 자신감으로 무장한 오재현은 고양 소노와의 경기에서도 또다시 3개의 외곽포를 가동하며 소노의 추격을 뿌리치는 데 앞장섰다. 왼쪽 45도와 양 코너에서 터진 3점슛은 소노의 분위기에서 터졌던 한방들이었기에 3점 그 이상의 가치를 지녔었다.
오재현은 올 시즌 평균 27분 30초를 출전하고 있다. 가장 많은 28분 9초를 소화하고 있는 허일영과 비교해도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수치다.
간간이 터뜨리는 3점슛 뿐만 아니라 공수 양면에서도 많은 기여도를 보이기에 전희철 감독도 오재현을 향해 높은 신뢰도로 대답하고 있다.
오재현은 3점슛을 독특한 슛 폼으로 던진다. 슛 릴리즈도 그렇게 빠르지 않은 터라 일반 슈터들처럼 무빙 3점슛을 던지기엔 어려움이 뒤따르곤 한다. 하지만 오픈 상황에서는 주저 없이 림을 향해 솟구쳐 올라간다.
타 팀들 역시 공격 옵션이 다양한 SK를 마주하면 비교적 확률이 낮은 오재현에게 새깅 디펜스로 일관하고 있지만, 올 시즌 오재현의 3점슛 성공률은 40%에 육박한다.
반대로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림어택, 점퍼로 이어지는 2점슛 성공률은 14.3%로 밑돌고 있다. 오재현의 3점슛은 이제 SK의 1개의 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봐도 무방하다.
SK는 오재현의 데뷔해였던 2020-2021시즌부터 현재까지, 그가 3점슛 3개 이상 터뜨릴 시 11승 0패를 기록하고 있다. 더불어 해를 거듭할수록 3점슛 성공률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단순 운이라 생각하기도 어렵다. 한양대 시절부터 연습벌레로 이름 날렸던 오재현은 프로에 입성한 이후로도 철저한 자기관리와 피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 전희철 감독도 일부 선수들에게 오재현의 연습량을 예로 들며 노력하라는 말을 전하고 있을 정도다.
2라운드로 프로 유니폼을 입고 이젠 SK에 없어서 안 될 선수로 성장했다. 경기 승리뿐만 아니라 코트 내외적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표출하고 있는 오재현이다.
과연 SK의 필승 공식은 올 시즌에도 계속될까. 2020년도부터 2023년도인 현재까진 승률 100%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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