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만명 달성 목표'...강진군, 도시민 유치 정주기반 조성 박차

황태종 2023. 10. 2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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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이 민선 8기 핵심 시책인 '인구 5만명 달성'을 위해 도시민 유치 정주기반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25일 강진군에 따르면 농어촌개발추진단이 최근 업무보고회를 통해 빈집 리모델링 지원, 신규 마을 조성 등 역점 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구체적 방향을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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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리모델링·신규마을 조성 등 추진
전남 강진군<사진>이 민선 8기 핵심 시책인 '인구 5만명 달성'을 위해 도시민 유치 정주기반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강진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강진=황태종 기자】전남 강진군이 민선 8기 핵심 시책인 '인구 5만명 달성'을 위해 도시민 유치 정주기반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25일 강진군에 따르면 농어촌개발추진단이 최근 업무보고회를 통해 빈집 리모델링 지원, 신규 마을 조성 등 역점 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구체적 방향을 설정했다.

먼저, 빈집 리모델링 지원 사업은 장·단기 임대와 자가 거주 유형을 통해 3000만원에서 7000만원까지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매매 의사가 있는 빈집을 군에서 매입해 철거 후 모듈러주택(조립식주택) 부지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계약 조건을 내세워 빈집 소유주와 귀농·귀촌인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

10월 현재 133가구의 빈집 소유자가 사업을 신청했고 지난 6월과 9월 두 차례의 선정심의위원회를 통해 55가구를 선정해 공사가 진행 중이다. 준공된 빈집은 예비 귀농귀촌인, 농촌유학 가족 등 강진의 새 식구를 위한 보금자리로 제공될 예정이다.

강진군은 또 내년에 빈집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도 추진한다. 빈집 또는 나대지를 군에 10년간 무상임대하면 군에서 주택을 신축해 도시민을 위한 임대주택으로 활용하고 임대 기간이 지난 후 주택을 토지 소유자에게 매각한다.

이 사업은 노후화가 심해 리모델링이 어려운 빈집이나 장기 방치된 나대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진군은 현재 수요 조사를 하고 있으며, 내년에 시범적으로 3개소를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규 마을 조성 사업은 150가구 규모의 대규모 주택단지를 조성하는 임천지구와 함께 단기간에 추진 가능한 15~30가구의 소규모 신규 마을을 조성하는 투트랙으로 추진된다.

소규모 신규 마을은 빠른 시일 내에 예비 귀농·귀촌 인구를 유입해 인구 증가의 가시적 성과를 도모하고 마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강진군은 옴천면을 제외한 10개 읍·면에 20개 마을을 발굴했으며, 이들 마을에 대해 지리적 입지 요건, 개발 여건 등을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이다. 오는 24일 용역 중간보고회 및 전문가 자문단 회의를 열어 대상지 타당성 분석 보고와 함께 전문가 자문단으로부터 개발 방식 등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또 용역 결과와 전문가 자문을 종합해 사업 대상지를 우선순위 선정 후 순차적으로 신규 마을 조성 사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빈집 리모델링 및 신규 마을 조성 사업을 통한 정주기반 조성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비어가는 강진의 농촌을 살리고 외부의 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기회"라며 "앞으로도 지역 소멸의 위기를 벗어나고 농촌에 활력을 주는 새로운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토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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