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PC만 2155억"...LG엔솔, 1년새 영업익 40%↑(종합)

LG에너지솔루션 올해 3·4분기 영업이익 그래프. LG에너지솔루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731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0.1% 올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5% 오른 8조2235억원이다.

이번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생산세액 공제(AMPC) 금액은 2155억원이다. 신규 생산 라인의 증설 및 가동에 따라 전분기 대비 94% 늘었다.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5157억원, 영업이익률은 6.3%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유럽 수요 약세, 일부 고객 전기차(EV) 생산 조정 및 상반기 메탈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약 6% 하락했다”며 “다만 고수익 제품 중심의 판매 확대, GM 합작공장(JV) 1기 등 북미 신규 라인 생산성 증대, 비용 효율화 노력 등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설계 최적화, 열 관리 솔루션 강화 등을 통해 하이니켈 프리미엄 배터리 안정성을 높이고 수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저가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고전압 미드 니켈, 망간 리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집중한다. 고전압 미드 니켈 NCM 배터리는 니켈과 코발트 함량을 낮춰 가격은 기존 제품 대비 10% 가량 저렴하지만 에너지 밀도, 열 안전성 등의 면에서 성능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해당 제품을 2025년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는 “프리미엄부터 중저가까지 모든 제품군에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갖춰 중장기 지속적인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며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