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울산 동구서 총선 출마 ‘러시’…조선소 하청노동자도 출사표

조민주 기자 2023. 10. 25.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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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 울산 동구에서 노동계 주자들의 출사표가 잇따르고 있다.

이장우 노동당 울산시당위원장과 무소속 백형록 전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의 출마 선언에 이어 이번에는 조선소 하청노동자인 이성호 사회주의정당건설연대 울산지부장이 출마에 나섰다.

이성호 지부장(53)은 2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울산 동구 선거구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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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사회주의정당건설연대 울산지부장이 2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0.25/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제22대 총선 울산 동구에서 노동계 주자들의 출사표가 잇따르고 있다. 이장우 노동당 울산시당위원장과 무소속 백형록 전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의 출마 선언에 이어 이번에는 조선소 하청노동자인 이성호 사회주의정당건설연대 울산지부장이 출마에 나섰다.

이성호 지부장(53)은 2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울산 동구 선거구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지부장은 "조선소 노동자들이 모여 있는 울산 동구에서 자본주의, 자본가 정권에 맞서 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조선소 하청노동자로 20년 가까이 살아왔다"며 "하청노동자들의 처지를 열악하게 만드는 잘못된 자본주의 사회를 바꾸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자를 위해서는 노동자들을 죽이는 자본주의 체제와 정면에 맞서는 정치가 필요하다"며 "기득권 자본가 정치세력인 민주당은 노동자들의 대안이 될 수 없고, 자유주의 세력화한 사이비 진보세력인 정의당, 진보당도 노동자들에게 답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이 지부장은 "하청노동자를 포함해 전체 노동자, 민중의 먹고사는 문제를 전면에 내걸고 싸우는 선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성호 지부장은 2005년부터 조선소 하청노동자로 일해왔다. 지난 2017년에는 위장폐업 해고에 맞서 성내삼거리 교각 위에서 107일간 고공농성을 벌였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 지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현대미포조선에서 사상공으로 일하고 있다.

한편 동구지역 총선 후보군으로는 현역인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을 비롯해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동구지역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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