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전 대구시장, 달서병 총선 출마…"정치교체 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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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출마 의지를 밝히면서도 출마지역을 밝히지 않았던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25일 대구 달서병을 출마지로 공식화했다.
또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신청사 예정부지 중 일부를 매각해 건립하겠다는 입장을 철회한 것이 권 전 시장의 총선 출마 명분을 없앤 것이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 "홍 시장이 저를 견제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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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다선 수도권 출마 요구는 옳지 않다, 용퇴는 맞다”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
내년 총선 출마 의지를 밝히면서도 출마지역을 밝히지 않았던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25일 대구 달서병을 출마지로 공식화했다.
권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열린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초청 간담회에서 시청 신청사 건립을 결정했던 시장으로써 원안대로 잘 건립되도록 하는 것은 저의 의무이기도 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청사 건립이)표류하고 있었기 때문에 (신청사 건립을)시작했던 제가 마무리 지어 달서병이 대구의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제가 할 일이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달서병은 대구 정치 교체의 상징적 지역이라 생각한다. 대구 정치 교체의 1번지가 달서병이라고 국정감사에서 절실하게 느꼈다”고 말했다.
이는 달서병 지역 현역 의원인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이 지난 23일 열린 대구시 국정감사에서 “권 전 시장이 포퓰리즘 정책으로 (신청사 건립기금)2375억을 대구시민들에게 코로나 지원금으로 유용했다”고 지적한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권 전 시장이 총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지금 권 전 시장은 신청사 기금 유용에 대해 달서구민에게 속죄할 시간이다”고 강조하며 권 전 시장이 자신의 지역구인 달서병에서 총선 출마를 가시화하는 것에 대해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냈다.
그러자 권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분 참 나쁜 국회의원이네요’라는 글을 올려 김 의원을 비판했었다. 이날 달서병을 ‘대구 정치 교체의 1번지’라고 규정해 김 의원을 재차 공격한 셈이다.
또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신청사 예정부지 중 일부를 매각해 건립하겠다는 입장을 철회한 것이 권 전 시장의 총선 출마 명분을 없앤 것이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 “홍 시장이 저를 견제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어떤 시장도 시민들의 뜻을 꺾을 수 는 없다. 신청사 건립은 시민민주주이 상징이고 전임 시장이 아니라 시민들이 결정한 만큼 그런 차원에서 홍 시장이 입장을 바꾼 것으로 생각한다. 방침을 철회한 것은 다행스럽고 다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단체장을 지냈으면서도 험지(수도권) 출마가 아닌 대구에 출마했다는 지적에 대해 “대구 출마는 처녀 출마인데 험지 출마를 얘기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저는 서울 노원에서 세 번 출마해 한번 당선됐던 사람이다. 서울 노원은 험지 중 험지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 다선 의원들에게 험지(수도권) 출마를 하라고 하는 것에 대해 “옳지 않다. 대구·경북 다선들이 수도권에 가면 경쟁력이 있겠는가”라며 “수도권 유권자에게도 도리가 아니다. 용퇴를 해서 새로운 신인들에게 길을 열어주라면 맞지만 험지 출마는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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