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돌 하나투어 송미선 대표 "3년내 압도적 시장 장악력 갖출 것"
3년 안에 시장 점유율 35% 달성 목표로 적극 투자
스타트업과도 적극 협업…에어텔로 개별여행 공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이사는 25일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여행 시장의 위기에서 벗어나, 3년 내 시장 점유율 35%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여행 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2020년 초 하나투어의 최대주주가 된 이후 첫 대외 행보이기도 하다.
사모펀드 최대주주 참여 후인 2020년 3월 취임한 송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코로나19 팬데믹 이라는 여행업계 유례없는 위기를 맞이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매니징디렉터파트너로 활동했던 송 대표는 취임 이후 육경건 전 대표와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해 오다 지난해 말부터 단독 체제로 전환했다.
취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의 위기를 여행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기회로 삼기 위해 여행 비즈니스 본질에 집중해 왔다.
다음달 1일로 창립 30주년을 맞는 하나투어는 올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여행 시장에서 위기에서 벗어나 올 1분기 3년9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비수기인 2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송 대표는 "1등 여행 기업의 조건은 처음이거나 다르거나 압도적이어야 한다"며 "업계 최초라는 타이틀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맞춰 새로운 표준을 만드는 남다름으로 3년 내 압도적 시장 장악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스타트업과도 적극 협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투어의 여행 본업에 도움이 되고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등 국내외 여행산업 확장 전략에 도움이 된다면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포함해 모든 투자를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투어는 리오프닝 후 빠르게 재편되는 여행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패키지여행 시장을 넘어 전체 시장에서 70% 이상을 차지하는 2000만 FIT(개별여행) 시장에 영향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패키지여행을 구성하는 항공·호텔·교통 및 현지 투어 각 요소들을 ▲에어텔 ▲투어텔과 같은 결합 상품으로 제공해 개별여행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송 대표는 "하나투어의 핵심 자산인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개별 고객에게도 경쟁력 있는 요금으로 호텔·항공·입장권 등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은 타사가 따라올 수 없는 강점"이라고 말했다.
여행 시장이 회복되면 인력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송 대표는 "코로나19 이전에 여행 관련 사업을 다각화 하면서 자회사가 40개 였지만 올 2분기 기준 20개로 절반 가량 줄었는데 이 중 실질적으로 영업 활동을 하고 있는 업체는 17곳"이라며 "하나투어는 IT 시스템을 많이 활용하다보니 인당 생산성도 높아, 이를 기반으로 시장 환경 바뀌고 업황이 회복되면 적극 인력을 충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시장점유율 35%라는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하나팩2.0'을 넘어서 '2.5', '3.0' 등 진화한 상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하나투어 앱'은 MAU(월간활성이용자수) 100만을 목표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고도화한다.
음성 검색 및 인공지능(AI) 활용 챗봇 고도화를 통한 기능적 편리성과 고객 상담과 같은 운영 효율성 증대를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여행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한 하나투어만의 AI 생성형 검색 모델을 개발로 보다 자연스러운 대화형 검색이 가능한 경험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창훈 상품기획본부장은 "하나팩2.0은 기획·판매·행사·평가에 걸친 하나투어만의 독보적 프로세스를 기반한 상품으로 판매매출 점유율이 65%에 달했고, 10명 중 5명이 하나팩2.0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대훈 온라인본부장 역시 "하나투어 앱은 여행을 꿈꾸고, 계획하고, 준비하고, 사용하고, 추억을 남기는 여행 준비 필수 앱으로 거듭났다"며 "MAU는 지속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며 7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차별화된 상품과 앱 서비스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여행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하나투어가 내년부터 오프라인 여행 박람회를 재개하는 동시에 온라인까지 확장 운영한다.
여행 박람회는 2007년부터 코로나 19로 중단되기 전까지 13년간 매년 개최됐다. 연간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여행업계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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