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교통체증 없는 ‘도심 하늘길’ 조성 힘모은다
대전, 충남·북, 세종시 등 충청권 4개 지자체가 UAM 분야 K-UAM드림팀과 손잡고 교통체증없는 도심 하늘길을 열기 위한 충청권 초광역UAM 사업추진에 첫걸음을 내디뎠다.
충청권 4개 지자체는 25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KSKT, 한화시스템, 티맵모빌리티, 한국공항공사로 구성된 K-UAM드림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전, 세종, 충북, 충남이 충청권 메가시티로 가는 미래형 교통망을 구축하고 지역 혁신역량을 결집해 UAM 시범사업에 공동 대응하게 된다.
충청권 4개 지자체와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은 이를 적극 활용해 전국 최초로 초광역 도심항공교통망을 충청권에 구축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기존에도 UAM 관련 자치단체와 기업 간 업무협약은 있었지만 여러 광역단체를 연결하는 협력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초광역형 UAM 노선 발굴 및 서비스 개발, 정부의 교통수단형, 응급의료형, 공공서비스형, 관광형 등 다양한 분야의 UAM시범사업 공동 추진, 충청권 기업과의 상생 방안 마련, 전문인력 양성 및 UAM 생태계 조성 등에 협력하게 된다.
지자체는 △UAM운용부지 및 시설 등 인프라 확보 △인허가 등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적 지원 △지역사회 수용성 확보 △지상 모빌리티와의 연계 등 제반 사항 지원 등을 맡게 된다.
민간기업(K-UAM드림팀)은 △UAM 사업추진 및 상용화에 필요한 제반 서비스 및 인프라 사업 추진 △충청권 내 인력양성·운영 △충청권 UAM 생태계를 조성하는 역할을 맡았다.
대전시는 그간 대전형 UAM 로드맵을 수립(23년 3월)하고 UAM워킹그룹을 구성·운영(23년 6월) 해왔고 체계적 도입을 위해 도심항공교통(UAM) 도입 방안 연구용역을 현재 진행 중이다.
세종시는 연구용역 결과를 기반으로 시기별로 초기에는 △교통수요형(여의도-세종정부청사-국회세종의사당 연결) △응급환자를 수송하는 의료형 도심항공교통망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지난해말부터 ‘충남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상용화 기반 연구용역’을 통한 도심항공교통 교통망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 중이며, 전문가 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
충북도는 UAM 산업육성을 위해 ‘충북 드론·UAM 연구센터’를 설립해 △충북형 UAM 기체설계·축소기 비행시험 △충돌회피기술 개발 △자동착륙기술과 버티포트 설계 △분산전기추진시스템 평가 기술 개발 등을 연구하고 있다.
4개 지자체는 중장기적으로는 안면도-공주 공산성-국립세종수목원-대전 한밭수목원-속리산국립공원-단양 등 충청권 주요 관광명소를 연결하는 더블유(W)자 형태의 관광형 도심항공교통망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시의 첨단교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UAM 상용화 단계까지 적극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충청권 메가시티를 통해 충청권이 하나의 생활경제권인 만큼 UAM 사업에서도 공동 협력해 도심항공교통시대 서막을 충청권에서 먼저 열겠다”고 말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전국 최초로 충청권에 초광역 도심항공교통망을 구축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충청권 광역철도 구축 등 육상교통에 이어 하늘길을 연결함으로써 충청권 메가시티로 나아가는 동력”이라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오랜 세월 같은 생활권에 있으면서 동질감을 형성해 온 만큼 행정 경계를 넘어선 그 이상의 협력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라며 “이번 상호 협력으로 우리 충청권은 대한민국 도심항공교통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충청권이 UAM 산업에 있어 미래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중심 충북이 교통뿐 아니라 관광까지도 국내 최고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세종=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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