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CEO "새로운 모빌리티로 더 멀리 더 빨리…이동 제약 해방"[재팬모빌리티]

전기차·항공기 등 폭넓은 모빌리티 선봬…'운전 즐거움' 스포츠카 콘셉트 공개
재활용 소재 콘셉트카로 '자원의 해방'…소니와 협업한 '아필라'도 전시

미베 토시히로 혼다 CEO(최고경영자)가 25일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재팬모빌리티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News1 이형진 기자

(도쿄=뉴스1) 이형진 기자 = 혼다가 재팬모빌리티쇼 2023에서 "이동의 제약에서 해방해 자유로운 이동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자 한다"며 전기차·모터싸이클·항공기 등 폭넓은 모빌리티를 선보였다.

미베 토시히로 혼다 CEO(최고경영자)는 25일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재팬모빌리티쇼에서 '더 파워 오브 드림'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새로운 모빌리티를 통해 더 빠르고 더 멀리, 인간의 힘으로 갈 수 없는 곳까지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혼다는 이날 해방·확장의 의미를 담아 자율주행차, 항공기, 아바타 로봇, 전기 스포츠카 등을 전시했다.

미베 CEO는 가장 먼저 자율주행차 크루즈 오리진을 소개하면서 차량 자체를 사적 공간으로 사용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동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어 시간의 제약으로부터 해방을 의미한다"고 했다. 혼다는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GM과 함께 GM크루즈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오는 2025년 일본에 개시할 계획이다.

혼다의 소형 비즈니스 항공기 혼다제트의 목업 모델이 25일 재팬모빌리티쇼 혼다 부스에 전시돼 있다. ⓒ News1 이형진 기자

이외에도 미베 CEO는 공간의 제약으로부터 해방을 강조하면서 3차원의 이동이 가능하게 하는 항공 모빌리티를 소개했다. 이날 전시장에는 소형 비즈니스 항공기 혼다제트의 실물 크기의 목업이 전시돼 있어 실제로 비행기를 타볼 수 있었다. 또 UAM 모델인 혼다 eVTOL은 소형 크기로 전시됐다.

미베 CEO는 자원에서의 해방도 선언했다. 전기자동차 모델인 서스테이나-C 콘셉트 등은 재활용된 아크릴 수지로 만들어졌다. 이외에도 혼다는 먼 공간에 있어도 원격으로 조정 가능한 아바타 로봇, 핸들 등의 조향 장치 없이 앉은 상태에서 이동 가능한 퍼스널 모빌리티 유니원, 초소형 자율주행 자동차 CI-MEV 등을 선보였다.

혼다의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프렐류드(PRELUDE) 콘셉트 모델이 25일 재팬모빌리티쇼에서 전시됐다. ⓒ News1 이형진 기자

미베 CEO는 발표 자리의 마지막 순서로 마치 주인공을 발표하듯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프렐류드(PRELUDE)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미베 CEO는 "혼다는 항상 스포티한 자동차를 만드는 데 전념해왔다. 프렐류드는 '시작 또는 전주곡'이라는 뜻"이라며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에 운전의 즐거움을 계승하고 혼다의 변하지 않는 스포츠 마인드를 구현하는 서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혼다 부스 옆에는 혼다가 소니와 합작해 개발 중인 전기차 콘셉트 아필라도 전시 중이었다. 이미 CES 2023 등에서 공개됐던 모델로 전시장에는 어떤 콘텐츠를 차량 내부에서 활용 가능할지 등을 전시했다.

소니혼다모빌리티의 아필라가 25일 재팬모빌리티쇼에서 전시돼 있다. ⓒ News1 이형진 기자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