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어 올해도..‘가을 막차’ 6번 시드가 내셔널리그 제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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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내셔널리그에서는 최하위 시드의 '반란'이 일어났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는 10월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마이애미에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 밀린 애리조나는 타이브레이커 룰에 따라 와일드카드 3위가 됐고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 6번 시드로 가을 무대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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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올해도 내셔널리그에서는 최하위 시드의 '반란'이 일어났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는 10월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4-2 승리를 거둔 애리조나는 시리즈를 4승 3패로 마치고 김병현이 활약한 2001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애리조나는 이제 팀 역사상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애리조나는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12개 구단 중 가장 순위가 낮은 팀이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로 와일드카드 티켓을 따냈지만 정규시즌 승률 0.519로 마이애미 말린스와 함께 포스트시즌 진출 12개 구단 중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했다. 마이애미에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 밀린 애리조나는 타이브레이커 룰에 따라 와일드카드 3위가 됐고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 6번 시드로 가을 무대에 출전했다.
신인왕 수상이 유력한 '특급 루키' 코빈 캐롤이 있었지만 객관적인 전력도 다른 구단들에 비해 낫다는 평가는 받지 못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가을무대 '단골'인 중부지구 1위 밀워키 브루어스를 만나게 된 애리조나는 짧은 가을을 마치고 내년 시즌을 기대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아니었다. 애리조나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밀워키를 2-0으로 스윕했고 당당히 디비전시리즈에 올랐다.
디비전시리즈 상대는 더 막강했다. 바로 서부지구의 맹주이자 내셔널리그 최강팀 중 하나인 LA 다저스. 애리조나는 올해 정규시즌 다저스를 상대로 승률 0.385에 그쳤고 2018년 이후로 한 번도 다저스에 상대전적 우위를 점한 적이 없었다. 애리조나의 디비전시리즈 진출은 그저 잠깐의 해프닝으로 끝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애리조나는 또 한 번 메이저리그를 놀라게 만들었다. 다저스를 3승 무패 시리즈 스윕으로 격파하며 빠르게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2007년 이후 첫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이었다.
거침없이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른 애리조나는 또 하나의 '돌풍의 팀'인 필라델피아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원정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패했지만 안방으로 돌아와 3,4차전을 승리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5차전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지만 원정 6,7차전을 쓸어담으며 2023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 자리에 등극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지난해에도 최하위 시드의 반란이 있었다. 지난해 주인공은 바로 필라델피아였다. 지난해 필라델피아는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 6번 시드이자 가을야구 진출 12개 구단 중 승률 11위로 포스트시즌을 시작했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NLWC), 애틀랜타 브레이브스(NLDS), 샌디에이고 파드레스(NLCS)를 차례로 격파하며 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 최하위의 반란을 일으킨 필라델피아는 월드시리즈에서 '가을 최강자'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무릎을 꿇었다. 올해 애리조나의 월드시리즈 상대는 창단 후 63년 동안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한 텍사스 레인저스. 텍사스는 전통의 가을 강자가 아니지만 올가을 최고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팀이다. 과연 애리조나가 텍사스까지 꺾고 2001년 이후 첫 반지까지 낄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코빈 캐롤)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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