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는 TEX vs AZ' 62년-22년의 간절함의 싸움

이재호 기자 2023. 10. 2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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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시리즈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텍사스 레인저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싸움으로 압축됐다.

1961년 창단 이후 준우승만 2번 해보고 우승은 없는 텍사스, 김병현 시대 이후 첫 월드시리즈 진출인 애리조나가 맞붙는 월드시리즈는 누가 우승해도 기록이 되는 간절함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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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23 월드시리즈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텍사스 레인저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싸움으로 압축됐다.

ⓒMLB

1961년 창단 이후 준우승만 2번 해보고 우승은 없는 텍사스, 김병현 시대 이후 첫 월드시리즈 진출인 애리조나가 맞붙는 월드시리즈는 누가 우승해도 기록이 되는 간절함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 미국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7전4선승제) 7차전 필라델피아 필리스 원정경기에서 4-2로 승리하며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게 됐다.

4회까지 1-2로 뒤졌던 애리조나는 5회 콜빈 캐롤과 가브리엘 모레노의 연속 적시타로 역전했고 이후 7회 쐐기점을 내 승리했다. 애리조나의 2번타자 캐롤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2도루 1삼진으로 맹활약한 것이 결정적이었고 필라델피아는 2번 트레이터 터너와 3번 하퍼가 전날에도 도합 7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것에 이어 이날 경기도 도합 8타수 무안타에 그친 것이 너무나도 뼈아팠다.

이로써 월드시리즈는 텍사스와 애리조나의 대결로 열리게 됐다.

2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7차전 승부 끝에 잡아내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에 오른 텍사스는 1961년 창단 이후 단 한번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해보지 못한 팀이다.

메이저리그 30개팀 중에 창단 이후 가장 오랫동안 우승해보지 못한 팀(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1948년 우승 이후 75년간 무관)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는 텍사스는 2010년과 2011년 우승에 매우 근접했던 적이 있었다.

ⓒ텍사스 레인저스

특히 2011년에는 3승2패로 앞선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9회초 2아웃 2스트라이크까지 7-5로 앞서다 데이빗 프리즈에게 동점 2타점 3루타를 맞았고, 연장 10회초 2아웃 2스트라이크까지 9-8로 앞서다 동점 적시타를 허용해 끝내 역전으로 우승을 놓친 바 있다. 고작 스트라이크 하나를 잡지못해 우승을 놓친 이력이 있는 텍사스 입장에서는 12년만에 다시 오른 월드시리즈에서는 같은 과오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크다.

애리조나 입장에서도 간절하다. 애리조나는 김병현, 랜디 존슨, 커트 실링이 맹활약해 창단 후 3년만인 2001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이후 22년간 아예 월드시리즈가 처음이다. 지구 우승도 2011년이 마지막일정도며 올시즌도 84승78패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12개팀 중 가장 늦은 승률을 기록했다.

가장 낮은 승률팀으로 와일드카드 시리즈, 디비전 시리즈, 챔피언십 시리즈 모두 매번 언더독 평가를 받은 애리조나지만 끝내 월드시리즈에 진출해냈다.

62년만에 첫 우승을 노리는 텍사스. 22년만에 월드시리즈 조차 처음인 애리조나. 28일부터 열리는 월드시리즈는 누가 더 간절한가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01 월드시리즈 우승 직후의 애리조나 김병현.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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