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PHI꺾고 김병현 이후 22년만에 월드시리즈 진출[NLCS7]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김병현이 맹활약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2001년 이후 22년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AFPBBNews = News1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 미국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7전4선승제) 7차전 필라델피아 필리스 원정경기에서 4-2로 승리하며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게 됐다.

2패 후 2승으로 시리즈 전적 2승2패 동률을 맞췄던 애리조나는 5차전에서 패했지만 6차전 KBO출신의 메릴 켈리의 5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해 3승3패로 7차전까지 왔다.

애리조나는 1회초 1사 후 연속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후 4번타자 크리스티안 워커가 3루 내야 땅볼로 1타점을 만들어 선취점을 따냈다. 홈팀 필라델피아는 2회말, 선두타자 알렉 봄이 잡아당긴 큼지막한 좌월 솔로홈런을 만들어내며 1-1 동점을 만들었고 4회에는 봄이 볼넷으로 출루한 이후 브라이언 스탓의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애리조나 선발 팟은 이후 안타-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까지 몰렸지만 9번 요한 로하스를 삼진으로 잡으며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5회초 애리조나의 공격에서 선두타자 안타-희생번트로 2루를 보낸 후 2번타자 콜빈 캐롤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3타수 3안타 경기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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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는 선발 수아레즈를 강판시킬 수밖에 없었고 바뀐 불펜 투수 제프 호프만을 상대로 캐롤이 2루 도루를 곧바로 해내자 가브리엘 모레노가 또 다시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3-2 역전에 성공한 애리조나다.

역전에 성공한 애리조나는 선발 팟을 내리고 불펜을 가동했다. 애리조나 불펜은 5,6회를 모두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에 애리조나 타선은 7회초 1사 2,3루에서 캐롤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쳐주며 4-2로 달아났다.

애리조나 불펜은 5명이 올라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끝내 4-2의 스코어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필라델피아의 선발 레인저 수아레즈는 4.2이닝 3실점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애리조나의 우완 브랜든 팟은 4이닝 2실점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는 2번 트레이터 터너와 3번 하퍼가 전날에도 도합 7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것에 이어 이날 경기도 도합 8타수 무안타에 그친 것이 너무나도 뼈아팠다. 반면 애리조나는 케텔 마르텔이 무려 16경기 연속 안타로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장기간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갔고 2번 캐롤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2도루 1삼진으로 맹활약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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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는 2001년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과 우승 이후 22년만에 첫 월드시리즈 진출의 쾌거를 이뤄냈다. 2001년 당시 김병현, 랜디 존슨, 커트 실링의 활약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애리조나는 이제 1961년 창단 후 62년만에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텍사스와 월드시리즈에서 만나게 됐다.

월드시리즈 1차전은 오는 28일 오전 9시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인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