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용역→자체 기획"…불 없는 제주들불축제 놓고 우왕좌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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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불 없는 제주들불축제를 열기로 한 제주시가 후속조치로 연구 용역을 추진하려다 자체 기획으로 선회하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25일 주간간부회의에서 제주들불축제 담당 부서에 "자체 기획안을 속도감 있게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는 최근 해당 부서가 내년도 제주들불축제 예산 일부를 연구용역비로 편성하려던 것에 제동을 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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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까지 시민·전문가 의견 수렴 플랫폼 마련키로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앞으로 불 없는 제주들불축제를 열기로 한 제주시가 후속조치로 연구 용역을 추진하려다 자체 기획으로 선회하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25일 주간간부회의에서 제주들불축제 담당 부서에 "자체 기획안을 속도감 있게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는 최근 해당 부서가 내년도 제주들불축제 예산 일부를 연구용역비로 편성하려던 것에 제동을 건 것이다. 이 같은 시의 연구용역 추진 사실은 최근 언론보도로 알려졌는데 이를 두고 내부적으로 엇박자가 난 모양새다.
강 시장은 "제주들불축제 숙의형 원탁회의에 이어 축제 기획을 용역이라는 수단을 통해 결정하는 것은 책임 회피성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축제를 제일 잘 알고 있는 시가 시민과 함께 주체적으로 축제 기획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공직자의 실력에 시민과 전문가의 좋은 아이디어를 더한다면 용역보다 더 내실있고 시민들이 원하는 축제를 만들 수 있다"며 "축제에 대한 용역 추진은 지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 시장은 "축제 콘텐츠를 비롯한 기본 틀, 즉 기본 플랫폼을 연말까지 마련해 시민, 전문가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세부 운영안에 대한 토론을 진행해 더욱 새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기대치를 만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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