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서 '조갑녀 민살풀이춤' 50人 공연 열린다

김종효 기자 2023. 10. 2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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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이 낳은 명인 故조갑녀 살풀이춤의 보존·전승을 위한 '50인 민살풀이춤' 공연이 오는 28일 토요일 오후 3시에 '남원예촌 조갑녀 살풀이 명무관' 마당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1923년 남원시 금동에서 태어난 조갑녀 명인은 수건을 들지 않고 소매와 손끝으로 추는 살풀이춤인 '민살풀이춤'의 대가로 불린다.

남원시에서는 조 명인의 살품이춤을 보존·전승하고자 남원예촌 거리에 조갑녀 명인의 생가를 복원해 명무관을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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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3시 '남원예촌 조갑녀 살풀이 명무관' 마당에서

[남원=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남원이 낳은 명인 故조갑녀 살풀이춤의 보존·전승을 위한 '50인 민살풀이춤' 공연이 오는 28일 토요일 오후 3시에 '남원예촌 조갑녀 살풀이 명무관' 마당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1923년 남원시 금동에서 태어난 조갑녀 명인은 수건을 들지 않고 소매와 손끝으로 추는 살풀이춤인 '민살풀이춤'의 대가로 불린다.

1931년 '제1회 춘향제'를 시작으로 1941년까지 매년 승무와 검무, 살풀이춤을 춰 '명무(名舞)'란 칭호를 받으며 이름을 날렸다.

남원시에서는 조 명인의 살품이춤을 보존·전승하고자 남원예촌 거리에 조갑녀 명인의 생가를 복원해 명무관을 개관했다.

이곳에서는 그가 생전에 사용했던 유품과 공연사진, 영상 등 330여 점의 기증품과 수집 자료를 전시하고 있으며 명무관 앞 마당에서 다양한 공연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조갑녀전통춤보존회' 대표이자 조갑녀 명무의 딸 정명희 명무가 어머님의 뜻을 기르기 위해 대규모 50인 민살풀이 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갑녀살풀이춤은 무대 중앙에 돗자리를 깔고 정해진 공간에서만 추는 춤으로 어슷하게 발을 딛고 서서 정지된 듯 절제된 몸짓을 사용하는 춤사위가 특징이다.

공연에서는 이와 함께 ▲진주로 건너가 꽃핀 남원 검무 ▲검정 장삼에 붉은 가사를 어깨에 메고 흰 고깔을 쓰고 추는 민속춤 승무 ▲판소리 ▲월하정인(부채흥춤) ▲소고춤 등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아름다운 춤사위가 펼쳐진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이 우리의 흥과 멋을 한자리에서 맘껏 즐기며 가슴 깊이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66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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