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확진 2곳 추가…정부 “전국 모든 소에 백신 접종”
[앵커]
1종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이 오늘 충남 홍성군과 서산시에서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의심 신고도 잇따르면서 병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전국의 모든 소에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 오전 8시 기준으로 럼피스킨병 발생 농가 두 곳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충남 홍성군과 서산시의 한우 농가입니다.
이에 따라 전체 발생 농가는 11개 시군 29곳으로 늘었습니다.
의심 신고 7건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이어서 발생 사례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전국에서 럼피스킨병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정부는 전국의 모든 소로 백신 접종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10월 말까지 4백만 마리 분량의 백신을 추가로 들여올 계획으로 국내 백신 공급사, 해외 백신 제조사와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비축한 54만 마리 분을 더하면 국내 전체 사육 소 409만여 마리가 모두 접종할 수 있을 만한 물량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 달 초순까지 전국 소 농장의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게 정부 목표입니다.
백신 접종이 완료될 때까지 럼피스킨병 확산 차단을 위해 소 이동이 제한됩니다.
정부는 발생 시군과 인접 시군 농장의 소 이동을 제한하고, 도축장 출하만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가축분뇨도 정밀검사 뒤 음성인 경우에만 이동을 허용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특히 럼피스킨병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다며 안심하고 소고기와 우유를 먹어도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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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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