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해상풍력기술 논문, 해외 저명학술지 게재

IF지수 11.1, JCR 환경과학 분야 상위 7.8% 이내 해당
고군산도 말도 하부지지구조물 설치 해상실증시험

해상풍력연구원 강상균 박사 후 연구원 (사진=군산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군산대학교 해상풍력기술 연구 분야 논문이 최근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학술지에 게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 군산대에 따르면 해상풍력연구원 소속 강상균 박사 후 연구원(지도교수 이장호)이 주도한 연구 논문 ‘기상청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대한민국 해안가 전역의 풍력자원 평가 및 풍력발전단지 개발 가능성 분석’이 '저널 어브 클리너 프러덕션(Journal of Cleaner Production)에 게재된다.

세계적인 출판사 엘스비어(Elsevier)에서 발행하는 이 학술지는 영향력지수(IF:Impact Factor) 11.1점으로 저널인용보고서(JCR:Journal Citation Reports) 환경과학분야 상위 7.8% 내에 해당한다.

논문은 강상균 박사 후 연구원과 시나 하다디 박사과정, 유성호 연구원, 이상일 교수, 서대원 교수, 오정근 교수, 이장호 교수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제출했다.

여러 종류의 풍력발전기에 대해 발전량과 설비이용률을 사전에 평가하기 위한 유용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우리나라의 해안가와 섬들에 설치된 기상청 공공데이터를 활용하여 고가의 ‘기상해황관측시스템’을 해상에 설치하기 이전에 상대적으로 바람 자원이 우수한 지점을 파악하여 해상풍력발전 후보지를 효율적으로 선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상풍력연구원은 ▲해상풍력발전 블레이드의 전주기 신뢰성 향상을 위한 생산품질 및 유지관리 기술개발 ▲대형 풍력 블레이드용 탄소섬유 복합재료 제조 기술개발 및 메가와트(MW)급 블레이드 적용을 통한 상용화 기술개발 ▲육상 풍력 운송의 한계 돌파를 위한 70m 이상 접착식 분리형 블레이드 개발 ▲풍력터빈 블레이드에 적합한 고유익형 그룹 개발 및 공력 특성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대형 국책과제들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펜터포트석션버켓’ 방식을 통한 해상풍력발전기 하부지지구조물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 방식에 따르면 연근해의 모래와 진흙으로 이루어진 연약 지반에서도 해상풍력발전기의 하부지지구조물을 신속하면서도 안전하게 설치할 수 있다.

이미 국내 및 미국 특허등록과 인증을 마친 데다가 고군산도 말도 바다에 이 방식으로 구축된 하부지지구조물을 설치하여 실규모 해상 실증시험을 하고 있다.

이장호 군산대 총장은 "해상풍력연구원을 중심으로 해상풍력 관련 국책 연구개발과제 및 인력양성사업을 다수 수행하면서 해상풍력기술 연구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군산대는 대규모 산업화를 준비하고 있는 국내 해상풍력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을 선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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