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리상푸 국방부장 공식 해임… 후임엔 허웨이둥·류전리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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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상푸(李尙福) 중국 국방부장의 낙마가 확인되면서 후임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후임 국방부장이 누구냐에 따라 중국의 향후 군사정책이 결정될 것으로 보여 그동안 군사대화를 추진해왔던 미국도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앞서 밍바오, 블룸버그통신 등은 류 참모장이 국방부장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최근에는 허 부주석의 임명 가능성도 높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신임 국방부장의 임명이 향후 중국 군사정책의 '풍향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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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전리 땐‘미와 관계개선’유리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리상푸(李尙福) 중국 국방부장의 낙마가 확인되면서 후임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후임 국방부장이 누구냐에 따라 중국의 향후 군사정책이 결정될 것으로 보여 그동안 군사대화를 추진해왔던 미국도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25일 홍콩 밍바오(明報), 에포크타임스 등에 따르면 후임 국방부장 자리는 허웨이둥(何衛東·왼쪽 사진) 중앙군사위원회 제2 부주석과 류전리(劉振立·오른쪽) 중앙군사위 연합참모부 참모장의 ‘2파전’이 될 전망이다. 앞서 밍바오, 블룸버그통신 등은 류 참모장이 국방부장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최근에는 허 부주석의 임명 가능성도 높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리 부장의 면직을 발표했지만, 신임 국방부장은 발표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신임 국방부장의 임명이 향후 중국 군사정책의 ‘풍향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허 부주석의 경우 대만과 맞붙은 동부전구 사령관을 지내다 지난해 중앙군사위 위원을 건너뛰고 바로 부주석에 발탁될 정도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신임이 두텁다. 이 때문에 허 부주석이 국방부장이 될 경우 군부 내 시 주석 입지 다지기 및 대(對)대만 강경책이 강화될 전망이다.
류 참모장은 1986년 중국-베트남 간 라오산 전투에 참전할 만큼 실전 감각이 풍부하고, 59세로 중국 내 최연소 상장(대장)인 만큼 그의 임명은 최근 흔들리는 군 내 혼란 수습과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유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쑤즈윈(蘇紫雲) 대만 국방안보연구원 국방전략자원연구소장은 “류 참모장이 임명될 경우 시 주석의 ‘측근 위주’ 기용에 변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허 부주석의 임명은 대대만 강경책의 강화를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팻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대화 채널을 유지하기 위한 기회를 계속해서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라이 래트너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도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에서 (국방장관 회담을 위한) 잠재적 기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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