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이, ‘다음 날’에 무계획… 미는 전후 계획 없는 것에 화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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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군 투입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혔음에도 실제 지상군 투입은 전쟁 개시 19일이 되도록 이뤄지지 않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인질 협상과 함께 이스라엘의 지상전 전략 미비, 전후 가자지구 관련 계획 부재 등이 지상군 투입 지연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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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지상군 투입도 지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군 투입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혔음에도 실제 지상군 투입은 전쟁 개시 19일이 되도록 이뤄지지 않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인질 협상과 함께 이스라엘의 지상전 전략 미비, 전후 가자지구 관련 계획 부재 등이 지상군 투입 지연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4일 이스라엘 정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 매체 액시오스에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다수 인질 석방을 위한 회담을 위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 침공을 며칠 연기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지상전 개시 이후 인질 피해가 커질 수 있는 만큼 사전에 최대한 많은 인질 석방을 이끌어 내려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50여 명의 인질 석방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또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에 대한 정보를 주면 보상하겠다는 내용의 전단을 가자지구에 살포했다. 하마스는 현재 220여 명의 인질을 붙잡고 있다.
인질 문제뿐 아니라 이스라엘의 장담과 달리 지상전 준비 부족도 지연 이유로 지목된다.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날 “미국 관리들은 이스라엘이 하마스 절멸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현 가능한 행동 계획을 제시하지 못해 대화를 중단했다”며 “미국은 이스라엘군이 아직 지상군 투입 준비가 안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후 계획이 없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스라엘이 전후 가자지구에 대한 세부 계획을 세우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이스라엘 정부와 워싱턴 내에서 향후 파장에 대한 준비 없이 지상군이 투입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전했다. FT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다음 날’에 대한 계획이 없다. 미국은 계획이 없다는 것에 화가 난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전술 그리고 전략적인 고려 때문에 지상 공격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해 이러한 해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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