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번 “북한 핵·미사일 위협 맞서 미는 확장억제 노력”

김남석 기자 2023. 10. 2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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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안보수장인 제이크 설리번(사진) 국가안보보좌관이 24일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맞서 확장억제가 역내 평화·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것이 워싱턴선언을 채택한 이유이며 일본과의 3자 확장억제 논의를 진전시키는 이유"라고 밝혔다.

특히 설리번 안보보좌관은 "북한의 위험하고 불법적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맞서 미국의 확장억제가 어느 때보다 강력해 역내 평화·안정이 유지되도록 보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워싱턴선언과 일본을 포함한 3자 확장억제 논의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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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통해 역내 평화보장 강조
중동 전쟁 군사력 동원 시사도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미국 백악관 안보수장인 제이크 설리번(사진) 국가안보보좌관이 24일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맞서 확장억제가 역내 평화·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것이 워싱턴선언을 채택한 이유이며 일본과의 3자 확장억제 논의를 진전시키는 이유”라고 밝혔다.

설리번 안보보좌관은 이날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공개된 기고문 ‘미국의 힘의 원천’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순간부터 동맹의 중요성을 분명히 했다”며 “미국의 전략적 지위와 공동의 도전에 대처하는 능력을 향상하는 실질적 방식으로 동맹과 파트너십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에서도 비슷한 일을 하고 있다”며 “8월 캠프데이비드에서 역사적 정상회의를 개최해 미·한·일 간 새로운 3국 협력시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이들 국가와의 양자동맹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설리번 안보보좌관은 “북한의 위험하고 불법적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맞서 미국의 확장억제가 어느 때보다 강력해 역내 평화·안정이 유지되도록 보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워싱턴선언과 일본을 포함한 3자 확장억제 논의 이유로 꼽았다.

설리번 안보보좌관은 중국에 대해 “미국과 중국은 경제적으로 상호 의존하고 있다. 이 경쟁은 진정한 글로벌 경쟁이지만 제로섬은 아니다”라며 “중국과 디커플(탈동조)이 아닌 디리스크(위험제거)와 다변화를 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련의 붕괴가 가져온 것 같은 최종 상태를 기대하지 않는다”며 “미·중은 경쟁을 관리하고 긴장을 완화하며 함께 직면한 도전을 해결해 나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긴장이 불가피하게 고조됐을 때도 소통채널이 유지될 수 있는지가 진짜 시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설리번 안보보좌관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해 “지역분쟁으로 번질 수 있는 위험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며 “군사력은 결코 첫 번째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되지만 이 지역에서 미국 국민과 이익을 수호하는 데 필요하면 군사력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두 국가 해법’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지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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