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리바운드’ 스코어 보고 울어‥그래도 창작 해야한다”(오픈더도어)[E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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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이 "'리바운드' 개봉일 스코어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기억의 밤'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장항준 감독의 스릴러 작품이다.
또 컨텐츠랩 비보 대표 송은이가 장항준 감독과 함께 첫 영화 제작에 도전한 작품이어서 관심을 집중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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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장항준 감독이 "'리바운드' 개봉일 스코어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창작자는 계속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를 다졌다.
영화 '오픈 더 도어'를 연출한 장항준 감독과 제작을 맡은 컨텐츠랩 비보 대표 송은이는 10월 25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컨텐츠랩 비보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개봉한 영화 '오픈 더 도어'는 미국 뉴저지 한인 세탁소 살인 사건 이후 7년, 비밀의 문을 열어버린 한 가족의 숨겨진 진실을 그린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다. '기억의 밤'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장항준 감독의 스릴러 작품이다.
또 컨텐츠랩 비보 대표 송은이가 장항준 감독과 함께 첫 영화 제작에 도전한 작품이어서 관심을 집중시킨다.
이날 장항준 감독은 "현재 한국영화 상황이 좋지 않고 극장도 위기라고 하는데, 그 와중에서 개봉하게 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쫄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송은이는 "컨텐츠랩 비보 창립 8년차에 접어들었는데 첫 번째 영화 제작이라 기분이 이상하고 설렌다"면서 "개봉했다는 그 자체가 기쁘다"고 전했다.
올해 4월 개봉해 누적 관객 69만 명을 동원한 '리바운드'로 흥행 실패를 맛봤던 장항준 감독. 그는 "제 작품 중 흥행을 못한 게 거의 없는데 '리바운드'는 제 예상과 많이 다른 결과를 받았다"면서 "비 오는 개봉일 울었다"는 사연을 귀띔하기도 했다.
"제가 제작한 작품은 아니지만 저도 '리바운드'가 잘되기를 바랐다"고 말한 송은이는 "재밌게 잘 봤기 때문에 내심 좋은 스코어를 기대했는데, 이렇게 좋은 영화도 성적이 이런 걸 보니 시장이 정말 안 좋구나 체감했다"면서 "그런 가운데 '오픈 더 도어'는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대중이 재밌어할만 요소를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항준 감독님과의 회식도 이벤트로 걸고 있다"고 했고, 장항준 감독은 "저하고는 아무 상의도 안 되어있는 일"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장항준 감독은 "저는 90년대부터 영화를 시작했다. 당시는 한국영화의 르네상스였고, 눈부신 성장을 했다"면서 "최근 코로나 이슈 등이 겹치면서 한국영화가 급격히 위축돼 극장이 위기인 것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창작자는 계속해서 만들어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사진=컨텐츠랩 비보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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