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폼 프리미어리그 최강 ST’ 손흥민, PL 공식 9라운드 이주의 팀 … 시즌 세 번째 선정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손흥민이 이번 시즌 세 번째로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지난 24일(한국 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9라운드 이주의 팀을 선정했다. 손흥민은 팀 동료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명단에 포함됐다.
토트넘 홋스퍼는 24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PL 9라운드 풀럼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 35분 히샬리송에게 패스를 받았고, 수비수를 제친 뒤 페널티 박스 앞에서 감아 찬 공이 그대로 풀럼의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 역시 손흥민의 발에서 시작됐다. 후반 9분 침투하던 매디슨이 손흥민의 패스를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의 2-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손흥민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축구 통계 업체 ‘풋몹’에 따르면 1골 1도움을 포함해 기회 창출 4회, 볼 터치 37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드리블 성공률 75%(3/4)를 기록하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평점 8.7을 부여했다. 팀 내 최고에 해당했다.
현지 매체도 칭찬했다.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골은 손흥민의 화려한 트레이드 마크였다. 그는 매디슨을 위해 두 번째 골을 돕는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 경기 초반 2분 만에 골을 넣을 수 있었는데 레노에게 막혔다”라고 전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초반에 골을 넣지 못했다. 그렇지만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은 후 훌륭한 마무리로 토트넘에 리드를 안겼다. 팀원들과 잘 연결됐다. 우도지를 향한 패스와 어시스트가 좋았다”라며 평점 8을 매겼다.
풀럼전 활약을 인정받았다. 손흥민은 ‘PL 역대 최다 골(260골) 기록 보유자’ 앨런 시어러가 선정하는 PL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PL은 손흥민에 대해 “이번 시즌 주장으로서 그의 역할을 즐긴다. 그는 이미 리그에서 7골을 넣었다”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 시즌 벌써 세 번째 선정이다. 손흥민은 지난 4라운드 번리전 이후 이주의 팀에 뽑혔다. 당시 번리 원정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전반 16분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 모두 속이는 칩슛으로 첫 골을 올렸다.
후반 18분엔 솔로몬의 패스를 받아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손흥민 특유의 정확한 슈팅 능력이 돋보였다. 후반 20분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손흥민이 페드로 포로의 패스를 오른발로 가볍게 잡아 놓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리며 해트트릭을 만들었다.
6라운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가 끝난 뒤에도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끌려가던 전반 41분 동점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매디슨에게 패스를 받아 간결하게 마무리했다.
아스널이 후반 시작 4분 만에 역전골을 넣었지만 토트넘이 다시 추격했지만 손흥민이 있었다. 후반 9분 메디슨이 강한 압박으로 조르지뉴가 가진 공을 뺏었다. 손흥민이 메디슨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꾸준한 경기력으로 인해 PL 9월 이달의 선수 (The EA SPORTS Player Of The Month)로 선정됐다.
이달의 선수를 놓고 손흥민과 훌리안 알바레즈(맨체스터 시티),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페드로 네투(울버햄튼 원더러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가 경쟁했다.
경쟁자가 만만치 않았으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이번 수상으로 PL을 거쳤던 레전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총 3회 이달의 선수상(2016년 9월, 2017년 4월, 2020년 10월 )을 받았다.
지금까지 PL에서 이달의 선수상을 네 번 거머쥔 선수는 티에리 앙리, 프랭크 램파드, 폴 스콜스, 데니스 베르캄프 등이 있다. 현역 선수로는 모하메드 살라, 마커스 래시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제이미 바디 등이 있다.
현재 컨디션을 고려한다면 PL 최고의 공격수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에 이어 득점 2위(7골)를 달리고 있다. 만약 득점 행진이 계속 이어진다면 다시 이달의 선수에 도전할 수 있다.
손흥민이 한 번 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된다면 웨인 루니와 로빈 반 페르시와 같은 횟수를 기록하게 된다.
한편 손흥민의 새로운 파트너 매디슨도 나란히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을 향한 우려가 있었다. 손흥민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던 해리 케인이 이적했기 때문.
손흥민과 케인은 PL에서만 무려 47골을 만들었다. 디디에 드록바-프랑크 램파드 듀오의 36골 합작을 크게 넘는 PL 역대 최고 수치다.
특급 파트너가 사라졌기 때문에 손흥민의 경기력과 폭발력이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그러나 시즌이 시작하자 그러한 기우가 바로 사라졌다. 매디슨의 역할이 주요했다. 그는 손흥민에게 세 골을 어시스트했다.
매디슨은 손흥민에게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아침에 손흥민을 볼 때마다 안아주고 싶다”라며 “내가 레스터시티에 있을 때, 난 그를 몰랐다. 그런데 손흥민은 경기 후 나에게 다가와서 악수했고, 안아주며 칭찬해 줬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이 매 경기 후 상대 선수들과 으레 하는 행동이지만 매디슨은 깊은 감명을 받았다. 매디슨은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 나는 그가 다른 사람들과 포옹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봤다. 손흥민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시간을 쓴다”라고 감탄했다.
이어서 “손흥민이 당신의 주장이라면 그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을 거다. 왜냐면 그는 정말 좋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는 집단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 손흥민은 정말 좋은 주장이자 친구다”라고 설명했다.
서로의 호흡에 대해선 “그는 달리는 것을 좋아하고, 나는 스루패스를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 성공하려면 스트라이커와 호흡이 맞아야 한다. 훈련에서 약간의 시간이 걸렸고, 서로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렸다. 나는 우리가 더 좋아진다고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오는 28일(한국 시간)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원정 경기에 나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프리미어리그, 뉴시스,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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