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분쟁지역에 미국인 약 75만명 거주…美 확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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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분쟁으로 미국인이 최소 39명이 사망한 가운데, 분쟁지인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을 포함해 주변국에도 많은 미국인이 거주하고 있어 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악시오스는 하마스와 이스라엘 분쟁의 영향을 받는 지역에 거주 또는 방문 중인 미국인 외에도 분쟁이 확대되면 수많은 미국인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을 살펴보면 지난 7일 분쟁 발발 이전 이 지역에는 미국인 약 60만명 정도가 체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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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분쟁으로 미국인이 최소 39명이 사망한 가운데, 분쟁지인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을 포함해 주변국에도 많은 미국인이 거주하고 있어 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악시오스는 하마스와 이스라엘 분쟁의 영향을 받는 지역에 거주 또는 방문 중인 미국인 외에도 분쟁이 확대되면 수많은 미국인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미 국무부는 지난주 테러와 시위, 미국 시민에 대한 폭력 행위의 가능성이 높다며 해외 거주 미국인들에게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베이루트 주재 미국 대사관 앞에서는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벌어졌으며, 이라크와 시리아 주둔 미군을 겨냥한 공격도 최근 증가했다.
이스라엘을 살펴보면 지난 7일 분쟁 발발 이전 이 지역에는 미국인 약 60만명 정도가 체류 중이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22일 이번 공격 이후 미국인 10명의 행방이 묘연하다면서 이들 중 일부가 인질로 잡혀 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시민과 그 직계 가족을 구출하기 위해 이스라엘에서 출발하는 전세 항공편을 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무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인 약 1500명이 전세 항공편을 이용했다.
폴리티코는 분쟁 발발 이후 7000명 이상의 미국인이 다양한 수단으로 이스라엘과 점령된 서안지구를 떠났다고 전했다. 국무부는 오는 26일과 29일 두 차례의 전세기가 추가로 예정됐다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이스라엘에 대한 여행 주의보를 발령해 미국인들에게 이스라엘 여행을 재고할 것을 당부했다.
봉쇄된 가자지구에는 현재 팔레스타인계 미국인이 500~600명이 거주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 지역의 미국인들은 국경 통과가 재개되기 전에 라파 통행로를 향해 남쪽으로 이동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구호품 반입이 시작됐지만, 국경 개방을 고대하던 수천 명의 외국인들은 결국 라파 통행로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요르단강 서안지구에는 미국인 4만5000명에서 6만명이 거주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미국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다만 이스라엘 관계자는 1만5000명에서 2만명 수준이라고 정정했다.
서안지구는 직접적인 분쟁 지역은 아니지만, 이미 이번 분쟁 이전부터 갈등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분쟁이 서안지구로 번질 가능성을 예의주시 중이다. 지난 2주 동안 이스라엘은 서안지구의 하마스를 비롯한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을 겨냥한 공습을 여러 차례 실시했다. 이에 미 국무부는 서안지구로의 여행을 재고하라고 강력히 권고했다.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자리 잡은 레바논에는 미국인 8만6000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레바논 또한 잠재적인 분쟁 지역으로 꼽힌다. 실제로 헤즈볼라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지지를 표명했으며, 이스라엘과 국경 지역에서 최근 충돌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이에 레바논에 대한 여행 경보도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했다.
주변국인 이집트와 요르단의 경우 아직 직접적인 분쟁의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 이집트 주재 미국 대사관에 따르면 현재 미국인 약 6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매년 수십만 명이 이집트를 방문한다.
요르단에도 매년 수천 명의 미국인이 방문하지만, 미 국무부는 구체적인 수치에 대해선 밝히지 않은 상태다.
현재 미 국무부는 이집트에 3단계, 요르단에는 2단계 여행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다만 두 권고 모두 이스라엘-하마스 분쟁과는 직접적인 상관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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