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활용해 야생동물 로드킬 예방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 상주·금산지구 내 19호선 국도에 시범 운용

국립공원공단은 25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야생동물 찻길사고(로드킬) 예방·관측 시스템'을 시범 운용한다"고 밝혔다.

시범 운용은 오는 26일부터 한려해상국립공원 상주·금산지구 내 19호선 국도 약 350m 구간에서 시행된다.

로드킬 예방·관측 시스템은 짧은 시간 동안 주기적으로 레이저를 쏴 되돌아오는 시간을 파악해 사물의 정보를 측정하는 라이다(LiDAR) 감지기와 스마트 CCTV 등으로 구성된다.

시스템은 도로 양쪽에 설치돼, 야생동물이 나타나면 관제실에서 영상자료를 AI 기술로 분석한 뒤 시범 운용 구간 양 끝 도로에 설치된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으로 보여준다.

운전자에게 도로에 실제로 출현한 야생동물 정보를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알려줘 로드킬을 예방하는 방식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번 야생동물 찻길사고 예방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 3월 포스코그룹 계열 정보통신전문업체 포스코디엑스와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업무협약을 맺었다.

포스코디엑스 기술진은 야생동물을 정확히 판독할 수 있도록 자체 AI 기술(VISION AI)을 활용해 로드킬 예방 시스템 최적화를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시범 운용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보호종 관측 등 국립공원 생태계 보전을 위해 사용 범위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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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 heejj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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