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 "예상과 달랐던 '리바운드' 첫 성적에 울었다"

조연경 기자 2023. 10. 2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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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컨텐츠랩 비보〉
장항준 감독이 전작 '리바운드' 개봉 후 받았던 성적을 보며 느낀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영화 '오픈 더 도어(장항준 감독)' 개봉 당일인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컨텐츠랩 비보 사옥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장항준 감독은 "어떤 콘텐트에서 ''리바운드' 첫 날 성적을 보고 울었다'는 이야기를 하셨더라. 같은 해에 또 한 편의 영화를 공개하는 것이 부담스럽지는 않냐"고 묻자 "스포츠 경기든 뭐든 연패를 끊어야 한다"고 단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항준 감독은 "작가 시절부터 보면 은근히 내가 흥행을 못한 게 거의 없다. '리바운드'가 개봉 할 때도 많은 감독들이나 주변에서 어떤 반응들을 보여줬다. 근데 결과가 기대와 예상과는 다소 달라서 울었다"고 털어놨다.

제작자로 나선 송은이는 "'리바운드'도 잘되길 바랐고, 저 역시 '아, 이거 너무 좋은 영화다.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스코어도 좋게 기대하고 있었는데 요즘엔 좋은 영화도 성적이 정말 잘 안 나오더라. 그래서 영화 시장을 더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과정 가운데 '우리 영화는 어떻게 개봉 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됐고, 앞의 상황이 학습이 돼 좀 일반적인 홍보 보다는 특별하게, 대중 분들이 재미있어 할 만한 요소들을 같이 하면 어떨까 계획 중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GV도 더 많이 하고, 영화를 재미있게 보신 분들 가운데 몇 분 선정해서 비보스럽게 '장항준 감독님과 회식'도 이벤트로 걸고 있다"고 밝혔다.

장항준 감독은 "나와는 상의가 안 됐다"고 대꾸했지만 송은이는 "어제 이미 내가 공식 자리에서 말을 했다"며 "거기에 이어서 '오픈 더 도어' 만의 특별한 선물 해보면 어떨까 생각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장항준 감독이 연출을 맡고, 송은이가 제작자로 나선 첫 영화 '오픈 더 도어'는 미국 뉴저지 한인 세탁소 살인 사건 이후 7년, 비밀의 문을 열어버린 한 가족의 숨겨진 진실을 그린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영화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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