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연체율 1년새 2배↑...신용대출 8년여 만에 최고

서대웅 2023. 10. 2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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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8월 말 기준 0.43%로 잠정 집계됐다고 금융감독원이 25일 밝혔다.

전월 대비 0.04%포인트, 1년 전(0.42%)보단 2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신용대출이 전월 대비 0.05%포인트 올라 0.76%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2%포인트 오른 0.38%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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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국내은행 연체율 0.43%
1~8월 신규 연체액 15.6조
작년 연간 규모보다 3조 많아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8월 말 기준 0.43%로 잠정 집계됐다고 금융감독원이 25일 밝혔다. 전월 대비 0.04%포인트, 1년 전(0.42%)보단 2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신용대출이 전월 대비 0.05%포인트 올라 0.76%를 기록했다. 2015년 5월(0.85%) 이후 8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2%포인트 오른 0.38%를 나타냈다.

기업대출은 연체율 상승폭이 가계대출보다 컸다. 전월보다 0.06%포인트 올라 0.47%를 기록했다. 대기업(0.13%)은 전월(0.12%)과 비슷했으나, 중소법인(0.59%)이 0.08%포인트, 개인사업자(0.50%)는 0.05%포인트 올랐다.

(자료=금융감독원)
8월 신규로 발생한 연체액은 2조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000억원 늘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발생한 연체액은 15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발생한 연체액(12조6000억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금감원은 현재까지 국내은행 연체율이 과거 장기평균 대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 팬데믹 전 과거 10년(2010~2019년)간 월평균 연체율은 0.78%였다.

다만 금감원은 고금리 지속,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에 따라 연체율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은행권의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손충당금 적립 정합성을 높이고 적극적인 연체·부실채권 정리 등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서대웅 (sdw61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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