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립니다] 미국 암 극복 프로그램에서 한국 기회 잡을 수 있을까...HIF 2023 내달 9일 개최

김명지 기자 2023. 10. 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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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니노베이션포럼(HIF) 2023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서 개막
’캔서문샷’ 주도 미 의과학자, 참여기업 사례 공유
국내외 항암 신약 개발 최신 현황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암임상단백체연구실장인 헨리 로드리게스 박사(가운데)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영부인 질 바이든과 나란히 서 있다. 조 바이든은 미국 부통령 재임 시절인 2016년에 미국 켄서문샷 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켰으며,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우선 순위로 암 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바이든 캔서 이니셔티브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 전문 매체 조선비즈는 내달 9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암 정복을 앞당기는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제11회 ‘헬스케어이노베이션 포럼(HIF)′을 개최합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이번 HIF는 한미 동맹 70주년과 미국의 암 극복 정책인 ‘캔서문샷(Cancer Moonshot)’ 재개를 맞이해 올해 주제를 ‘암 극복 혁신 기술’로 구성했습니다.

한국은 급격한 고령화로 암 환자 수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전체 분석 기술 발달과 인공지능(AI)으로 정보 분석 속도가 빨라지면서 암 치료 연구개발 전략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포럼에서 암 극복과 관련한 정책은 물론 헬스케어 산업 최전선에 선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으실 수 있습니다.

먼저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암임상단백체연구실장인 헨리 로드리게스(Henry Rodriguez) 박사가 ‘유전체 단백체 분석법으로 암 극복을 위한 정밀 의료의 잠재력을 깨운다’를 주제로 첫 기조연설 연사로 나섭니다.

유전체학 전문가인 로드리게스 박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에서 전략 보건 암 과학 담당 부국장을 역임했고, 백악관에 있는 동안 캔서문샷의 재가동, ARPA-H 출범 등의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캔서문샷 정책을 통해 연 18억 달러(약 2조 3000억원)을 투자해 암 사망률을 절반으로 줄일 계획입니다. 국립암연구소는 국립보건연구원(NIH) 산하 기관으로 캔서문샷 정책의 선봉에 있습니다.

린다 친(Lynda Chin) 아프리시티 헬스 창업자(왼쪽)과 르네 야요(Renee yao) 엔비디아 글로벌헬스케어 AI스타트업 개발자협력부문 리드

두 번째 기조연설자인 린다 친(Lynda Chin) 아프리시티 헬스 창업자는 ‘정밀 암 치료와 신약 발굴: AI는 인류의 꿈을 이뤄줄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에 나섭니다. 피부과 전문의인 친 박사는 암 유전체 과학자로 의학계와 산업계를 연결하는 전문가이자,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의학에 접목한 선구자로 통합니다.

친 박사는 다나파버(Dana-Farber) 암 연구소와 하버드의대에서 암 유전체학을 전공하고, MD앤더슨 암센터에서 응용 암과학 연구소장을 역임했습니다. 이후 차세대 정밀 암 치료법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를 세워 운영하고 있습니다.

AI 반도체 시장을 석권한 엔비디아에서도 올해 포럼에 참가합니다. 엔비디아의 르네야오 글로벌헬스케어 AI스타트업 개발자협력부문 리드가 영상으로 엔비디아의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엔비디아는 최근 AI신약 개발 기업인 리커션에 투자하는 등 헬스케어 부문으로 투자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올해 초 출시한 생성형 AI 클라우드 서비스인 ‘바이오네모(BioNeMo)’는 신약 개발에 특화돼 있습니다.

오후 세션에는 패트릭 베그스테드 모더나 백신부문 총괄이 기조연설 연사로 참석해 ‘코로나19로 검증된 mRNA기술, 다음 목표는 암정복’을 주제로 발표합니다. 모더나는 코로나 백신에 이어 계절 독감과 코로나를 함께 막을 수 있는 복합 백신, 흑색종 등을 겨냥한 개인 맞춤형 암 백신도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패트릭 베그스테드 모더나 백신사업부 총괄이 지난 24일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조선비즈와 인터뷰하고 있다./ 모더나 제공

모더나는 올해 초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암 백신 임상 2상에서 암 재발 위험을 44% 낮췄다는 결과도 내놨습니다. 베그스태드 총괄은 글로벌 제약 바이오 업계 백신 영업통으로 꼽힙니다.

사노피와 미국 머크(MSD)에서 아시아태평양 총괄, 백신 마케팅 및 상업화 부문 총괄을 지낸 그는 코로나19가 유행한 직후인 2020년 6월 모더나로 합류했는데, 미국 중견 바이오벤처였던 모더나는 글로벌 대기업이 됐습니다. 이날 오후에는 연구개발(R&D) 보다는 영업 전략 쪽으로 혜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뜻입니다.

미국 캔서문샷의 핵심인 개방형 연구 개발 프로그램 캔서엑스(CancerX) 에 합류한 국내 기업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백승욱 루닛 의장은 암 진단 최신 AI를 소개합니다. 루닛은 병리학과 의사보다 더 정확하게 암의 위치를 찾아내는 AI 영상 판독 기술로 시총 1조 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디지털 헬스케어에서 유니콘 기업이 탄생한 건 루닛이 처음입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김진우 부회장, EDGC의 이민섭 대표가 참석해 각 사 연구를 소개하고, 캔서엑스 프로그램의 생생한 현장을 소개합니다.

박재홍 메모리얼 슬로언 캐터링 암센터(MSKCC) 교수. 박 교수는 올해 헬스케어이노베이션 포럼에서 'CAR-T 세포 엔지니어링을 활용한 암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제로 연단에 선다.

박재홍 메모리얼 슬로언 캐터링 암센터(MSKCC) 교수는 ‘CAR-T 세포 엔지니어링을 활용한 암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제로 연단에 섭니다. 존스홉킨스 의대를 졸업한 박 교수는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CAR-T 세포 치료제 ‘예스카타’의 임상 시험을 이끈 세계적 수준의 CAR-T 임상 의사입니다.

이 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항체약물접합체(ADC) 툴박스를 공동개발하는 에임드 바이오를 설립한 남도현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 국산 폐암 신약 렉라자를 개발한 유한양행의 임효영 임상의학본부장, ‘치료용 방사성 의약품(RPT)’을 차세대 먹거리로 점찍은 SK바이오팜 박숙경 항암연구소장이 각 기업의 연구 전략을 공개합니다. 또 보건복지부에서 직접 나와 한미 협력 연구개발 프로그램인 ‘보스턴 코리아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2023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포럼 행사 개요

△주제 : 암 정복을 앞당기는 새로운 도전(Boldest Challenges to Fight against Cancer)

△일시 : 2023년 11월 9일 (목) 09:00~17:30

△장소 :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 (서울)

△주최 : 조선비즈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디어 후원: 조선일보·TV조선·이코노미조선

△등록 및 참가비: https://e.chosunbiz.com

△이메일: even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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