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도 못 내는 기업 42.3%…역대 최고치

정태현 2023. 10. 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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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어들인 수익으로 이자도 모두 못 내는 기업이 지난해 42%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연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 기업 중 이자보상비율이 100%를 밑돈 곳은 42.3%에 달했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다.

2022년 말 국내 비금융 영리 법인기업의 부채비율은 122.3%로 전년 120.3%에 비해 2%포인트(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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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비용 부담 상승 영향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벌어들인 수익으로 이자도 모두 못 내는 기업이 지난해 42%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연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 기업 중 이자보상비율이 100%를 밑돈 곳은 42.3%에 달했다. 직전 최고치는 2020년 40.9%였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다. 100% 미만이면 수익으로 이자도 감당할 수 없다는 의미다.

이자보상비율 구간별 업체 수 비중 추이. [표=한국은행]

전체 이자보상비율도 487.90%에서 348.57%로 낮아졌다. 매출액 영업 이익률은 하락하고 금융비용 부담률이 상승한 영향이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매출원가 비율이 상승해 5.6%에서 4.5%로 소폭 하락했다.

2022년 말 국내 비금융 영리 법인기업의 부채비율은 122.3%로 전년 120.3%에 비해 2%포인트(p) 상승했다. 차입금의존도도 30.2%에서 31.3%로 1.1%p 올랐다.

비제조업에서 부채비율이 158.2%에서 164.0%로 상승했고, 차입금의존도도 35.0%에서 36.9%로 올랐다.

전기가스업에서 부채비율이 183.6%에서 269.7%로, 차입금의존도가 41.7%에서 49.5%로 빠르게 상승한 영향이다. 한국전력에서 대규모 영업손실이 나고 차입금이 증가했다.

제조업에선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각각 1.6%p, 0.5%p씩 하락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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