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의학원 "뇌종양 정밀 진단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 개발"

조승한 2023. 10. 25.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박지애·강충모·이용진 박사 연구팀이 기존 방사성 의약품보다 뇌종양을 더욱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 후보물질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정상 뇌보다 뇌종양에 결합하는 정도가 32배 높아 암 위치를 정밀 진단할 수 있었으며, 구리-64 대신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인 구리-67을 이용하면 방사성의약품으로 쓰일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자력의학원, 뇌종양 정밀 진단 포피린 유도체 개발 [원자력의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한국원자력의학원은 박지애·강충모·이용진 박사 연구팀이 기존 방사성 의약품보다 뇌종양을 더욱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 후보물질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뇌종양은 외과적 수술치료가 쉽지 않은 부위에 발생해 조기 진단이 중요한데, 방사성 의약품을 주사하고 이 물질이 암에 결합하면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을 통해 정밀 진단하는 방식이 주로 쓰이고 있다.

하지만 이에 주로 쓰이는 방사성동위원소 구리-64 기반 방사성의약품은 암세포 도달 전 간 조직에서 먼저 분해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암 진단에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혈액에서 발견되는 화합물로 암세포에만 잘 달라붙는 물질인 포피린에 'N,N-디메틸-4-p-페닐렌디아민' 화합물을 붙인 포피린 유도체를 개발하고, 여기에 구리-64를 붙인 약물을 개발했다.

이 약물을 뇌 또는 허벅지에 뇌종양 세포를 이식한 동물 모델에서 실험한 결과 18시간 후 일반 포피린보다 종양에 결합하는 능력이 약 40% 높은 것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정상 뇌보다 뇌종양에 결합하는 정도가 32배 높아 암 위치를 정밀 진단할 수 있었으며, 구리-64 대신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인 구리-67을 이용하면 방사성의약품으로 쓰일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팀은 "다양한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하여 더욱 실용적인 암 진단 및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의 개발 및 임상 적용 등 실용화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 18일 국제학술지 '몰큘러 파마슈틱스'에 실렸다.

shj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