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고 지하철 탔다하면 "폰 없어져"…절도범 정체는[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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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수도권 일대 지하철 역사 등에서 도난 휴대폰을 상습적으로 매입한 장물업자와 절도범 등 13명을 붙잡았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휴대폰 장물업자 70대 여성 A씨, 장물 알선책 40대 남성 B씨, 장물업자 40대 남성 C씨 등 장물업자 6명과 이들에게 휴대폰을 넘긴 절도범 7명 등 13명을 장물취득·알선·운반 등 혐의로 검거하고 이들 중 8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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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수도권 일대 지하철 역사 등에서 도난 휴대폰을 상습적으로 매입한 장물업자와 절도범 등 13명을 붙잡았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휴대폰 장물업자 70대 여성 A씨, 장물 알선책 40대 남성 B씨, 장물업자 40대 남성 C씨 등 장물업자 6명과 이들에게 휴대폰을 넘긴 절도범 7명 등 13명을 장물취득·알선·운반 등 혐의로 검거하고 이들 중 8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3월초 장물을 베트남으로 팔아넘긴 총책 D씨를 구속하면서 D씨가 A씨와 통화한 내역을 확보했다. A씨는 노점을 운영하면서 전문 절도범에게 장물을 구입해 해외 총책에게 넘긴 혐의를 받는다.
전문 절도범들은 수도권 지하철역 내 승강장, 역 주변에서 주취자 등을 상대로 휴대폰을 훔쳐 A씨에게 팔았다. A씨는 절도범들이 휴대폰을 훔쳐오면 미리 작성해 둔 시세표에 따라 절도범에게 장물을 구입했다.
경찰이 확보한 시세표를 보면 삼성전자 갤럭시 23플러스는 55만원, 갤럭시Z플립4는 70만원, 아이폰13플러스는 25만원이다.
A씨는 절도범에게 장물을 구매한 후 휴대폰 1대당 2~7만원을 더 받고 장물 알선업자 B씨에게 넘겼다. B씨는 장물을 C씨에게 넘겼다.
경찰은 장물거래대금 명목으로 C씨가 B씨 계좌로 1억여원을 송금하면 B씨가 '수고비' 명목으로 일부를 제외하고 약 9000만원을 A씨 계좌로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C씨는 이렇게 확보한 장물을 들고 직접 필리핀에 가서 밀반출하거나 중국 국적 보따리상을 통해 중국으로 휴대폰을 밀반출했다. 경찰은 C씨 휴대폰을 포렌식하는 등 해외 체류 중인 중국과 필리핀 총책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휴대폰을 보관하는 '창고'와 중국국적 보따리상 무모씨의 주택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폰 51대를 확보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월23일 구속한 절도범을 수사하면서 A씨 신원을 특정했고, A씨를 미행하고 추적하면서 B씨와 C씨의 실체를 포착해 80여일간 추척한 끝에 일당을 검거했다.
한편 C씨와 연계된 해외 장물조직은 피해자에게 '애플 고객센터'를 사칭해 연락처 동기화를 해야한다며 피싱 문자메지시를 전송하기도 했다. 피해자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보내면 이들은 아이폰 잠금을 해제해 공기계로 만든 후 높은 값에 팔았다. 아이폰의 경우 잠금이 해제된 장물은 20~30%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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