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청년 2명 중 1명 쉬고 있어’…경총 “적극 고용정책 필요”

김성진 2023. 10. 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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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청년층(15~29세) 2명 중 1명이 비경제활동인구라는 내용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5일 발표한 최근 5년(2018~2022)간 청년 비경제활동인구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 쉬는 청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2022년 다소 줄었지만 5년간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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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특징 조사
‘쉬었음’ 비율 전반적 오름세…구직 어려워
“킬러규제 혁파하고 직업훈련 강화해야”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국내 청년층(15~29세) 2명 중 1명이 비경제활동인구라는 내용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5일 발표한 최근 5년(2018~2022)간 청년 비경제활동인구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 쉬는 청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년 내 노동시장 참여 가능성이 큰 비경활 청년은 전체 비경활 청년의 20% 내외로 취업 시 ‘자신의 적성과 전공’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2022년 다소 줄었지만 5년간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5년 간 청년이 ‘쉬었음’ 상태에 있는 주된 이유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가 가장 많았다. 이는 생산가능인구(15~64세)의 ‘쉬었음’ 주된 이유가 ‘중대한 질병·장애는 없지만 몸이 좋지 않아 쉬고 있음’인 것과 차이가 있었다.

비경활 청년 중 1년 내 취업 및 창업 의사가 있고 구체적인 활동 계획이 있어 노동시장 참여 가능성이 비교적 큰 청년은 전체 비경활 청년의 20%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 중 절대다수는 임금 근로를 희망했다.

임금 근로를 희망하는 비경활 청년은 취업 시 ‘자신의 적성 및 전공’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코로나19로 시장 상황이 어려웠던 2021년은 ‘일자리의 안정성’을 가장 큰 고려 요소로 답한 경우가 많았다.

임금 근로 희망 비경활 청년이 취업을 통해 얻고자 하는 월 임금수준은 ‘200~300만원 미만’,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와 ‘사무종사자’로 분석됐다. 또한 가장 취업하고 싶은 업종은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순이었다.

최윤희 경총 청년ESG팀장은 “청년들이 적성과 전공에 맞는 일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을 강화하고 민간 주도의 고용지원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는 적극적 고용정책을 실시하는 한편, 기업의 일자리 창출력을 제고하고 노동시장의 과도한 진입장벽을 해소해 일자리 문턱을 낮추는 조치들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진 (ji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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