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 올해 첫 1만명 돌파...출생아수 여전히 뒷걸음

이창훈 2023. 10. 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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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명 밑으로 떨어진 월별 신생아 수가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전년동월대비 감소세는 폭을 더 벌렸고 인구 증감 추이도 올해 처음으로 감소폭 1만명을 넘어섰다.

감소수가 1만명을 넘어선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8월 혼인 건수는 1만461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108건(-7.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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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인구동향
출생아 1만8984명...전년동월대비 12.8% 감소
사망자 3만540명...전년동월대비 1.7% 증가
인구 자연감소 1만1556명

출생아 3년 2개월 연속 월별 최소기록 경신 (서울=연합뉴스) 저출생 현상이 심화하면서 지난 5월 기준 인구 1천명당 새로 태어난 아이의 수가 연간 5.8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0일 공개한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5월 출생아 수는 총 2만5천300명으로, 1년 전보다 2천700명(9.6%) 줄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산부인과의 신생아실. 2019.7.30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끝)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2만명 밑으로 떨어진 월별 신생아 수가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전년동월대비 감소세는 폭을 더 벌렸고 인구 증감 추이도 올해 처음으로 감소폭 1만명을 넘어섰다. 전국 17개 시도에서도 전북을 제외하면 16개 시도에서 모두 출생아 수 감소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는 1만8984명이다. 전년동월 대비 12.8% 감소한 숫자다. 전월 감소폭(6.7%)에 비해서도, 올해 들어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격차다.

반면 사망자수는 3만54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7% 늘어났다.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고령층의 영향으로, 코로나 여파가 남아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8월까지의 누적 사망자수는 7.7%를 밑도는 수치다.

엔데믹으로 추가적인 사망 요인이 줄어들었음에도 출생아 급감이 인구 감소를 여전히 이끌고 있다. 결과적으로 8월에만 1만1556명의 인구가 줄어든 셈이다. 감소수가 1만명을 넘어선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인구 감소 추이 /사진=통계청
새롭게 가정을 꾸리는 부부의 숫자도 감소세다. 8월 혼인 건수는 1만461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108건(-7.0%) 감소했다. 올해 1~3월 간 코로나 종식의 영향으로 16~21.5%까지 늘어났던 증가세가 꺾였다. 4월 8.4% 감소로 주저앉은 뒤 5월 1.0%, 6월 7.8% 증가로 다시 전환했지만 7, 8월 연이어 감소를 기록 중이다.

지역 별로 보면 전년동월에 비해 대구, 세종 등 3개 시도에서 증가를 기록했고, 나머지 서울, 부산 등 14개 시도에서는 모두 감소했다.

이혼 숫자 역시 혼인과 동반 감소 중이다. 8월 이혼 건수는 8057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69건(-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 전체 규모가 줄어들며 이혼 사례 역시 함께 규모를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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